24일 소방서에 따르면 화목보일러는 농촌지역의 대표적인 겨울철난방용품으로 기름이나 전기보일러보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지만 온도조절장치 등 각종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사용자 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목보일러의 특성상 과열될 위험성이 높고 복사열이나 불티가 땔감주변으로 옮겨 붙으면서 화재발생 시 연소확대 우려가 높다.
실제로 지난 21일 저녁 22시 경 옥천 안남면 소재주택에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신고가 접수 되었지만 다행히 관계자 발 빠른 조치로 자체진화가 되어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 주변에 목재를 적재하거나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았다. 나무연료를 넣은 후에는 반드시 투입 구를 닫아 불씨가 날리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또 연통에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주고 불을 지펴 둔 채로 장시간 자리를 비우지 않으며 화목보일러 가까운 곳에 소화기를 1개 이상 꼭 비치하여야 한다.
장창훈 옥천소방서장은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는 대부분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의 노인이기 때문에 화재시 대처능력이 떨어져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다”며 “화목보일러 사용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화재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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