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팅 BATCH 프로그램으로 보육기업에 직접 투자
충청 엔젤투자 허브·대학 창업펀드 조성 추진

최근 충남창업마루 나비에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그린임팩트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참여기업들이 미니IR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최근 충남창업마루 나비에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그린임팩트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참여기업들이 미니IR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아산]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창경센터)가 지역 스타트업을 위한 펀드를 잇따라 추진하며 창업기업 투자허브로의 자리선점에 나서고 있다.

24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공공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한 창경센터는 올해 한화로부터 3억 5000만 원의 지역 창업기업 투자자금을 기부 받았다. 2023년까지 매년 3억 원씩 추가로 총 9억 5000만원의 투자금을 기부받는다. 한화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BATCH 프로그램을 비롯해 3건의 지역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창업마루나비 BATCH 프로그램은 지역의 유망기업을 선정해 창업마루나비에 입주시키고 직접 투자 육성하는 충남창경센터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창경센터는 기업들의 성장성에 따라서 투자 여부를 결정해 투자를 진행한다. 지난 7월 BATCH 프로그램 육성기업에 대한 첫 투자를 완료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충남 창업마루나비 BATCH 프로그램 1기 참여기업 중 3개 기업에 대한 투자심의를 추가 진행한다. 올해 1기로 6개월마다 기수를 뽑아 육성기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엔젤펀드 운영에도 나선다. 충남창경센터를 비롯한 지역 창경센터 4개소와 충청남도, 충북도, 대전시 등 충청권 지자체가 결성한 충청 엔젤투자허브 개인투자조합은 지난달 30일 한국벤처투자의 `한국모태펀드 수시 출자사업`에 선정돼 50억 원 규모 엔젤펀드를 조성한다. 펀드는 충청권 소재의 지역 특색에 맞는 창업기업에 투자된다. 올해 11월부터 본격적인 펀드 운영에 들어간다.

대학 창업 펀드도 진행 중이다. 충남의 5개 대학과 5억 원 규모의 창업펀드를 조성한다. 개인투자조합 형태의 펀드로 대학 내 BI 입주기업과 학교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목표로 한다. 복수의 대학들이 참여의사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경센터는 충남창업및벤처펀드 생태계 구축 및 운영지원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충남도내 중소·벤처기업의 발굴과 지역의 창업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구축된 협의체로 지역의 17개 민·관 투자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창경센터 김택한 투자육성팀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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