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전도시철도공사→대전교통공사 명칭 변경 등 조례 개정 추진
시·도시철도공사 등 관련 기관 중심 TF 구성도 임박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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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대전의 신개념 공공교통서비스 `대전형 MaaS(통합교통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책임질 `대전교통공사` 출범을 위한 사전 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조례 개정 준비와 더불어 향후 대전교통공사로 통합 및 흡수되는 관련 기관 간 논의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조례규칙 심의회는 지난 14일 시장이 발의한 `대전시도시철도공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대로 의결 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공공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확립기반 마련을 위해 현재 `대전시도시철도공사` 명칭을 `대전교통공사`로 정비하겠다는 취지다. 조례안은 다음달 예정된 대전시의회 제262회 정례회를 무리 없이 통과할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달 공공교통 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대전교통공사를 설립, 종합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대전교통공사는 현재 도시철도 건설·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는 대전도시철도공사의 기능과 업무를 확대하는 개념이다.

기능 조정 및 업무 확대는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1단계로 내년 상반기 교통문화연수원, ITS센터, MaaS 기능이 더해지고 하반기에는 타슈 및 교통약자 이동지원 업무로 확대된다. 이후 2단계에서는 2024년을 목표로 일부 노선에 대한 완전공영제 버스운영 등도 추진된다. 여기에 2027년 예상되는 트램 개통 및 운영 업무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 설립 효과로는 공공교통 수단의 통합·운영관리를 통한 효율성 증대, 알뜰교통카드와 지역화폐(온통대전) 연계를 통한 시민의 경제적 편익 등이 꼽힌다. 보다 편리하고 정확한 첨단 스마트교통서비스(C-ITS, 자율주행 등) 제공도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대전교통공사 설립을 위한 기관 통폐합과 관련해 시와 대전도시철도공사, 교통문화연수원 등이 참여하는 TF 구성도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기관별 TF가 구성되지는 않은 상태지만 곧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달 중에는 구성을 마치고 대전교통공사 설립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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