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불교전통문화보존협회 주관 봉선홍경사 창건 기념
국보인 천안봉선홍경사 갈기비 주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국악공연, 서예가 퍼포먼스 등의 문화공연과 불교의식 중 하나인 천도재를 봉행했다. 참석자 전원이 탑돌이 의식을 진행하며 마무리했다. 홍경사는 고려 현종 7년인 1016년에 공사를 시작해 현종 12년인 1021년에 완성된 사찰이다. 태조 왕건의 아들인 아버지 안종의 뜻을 받들어 사찰을 조성한 현종은 봉선홍경사라는 이름을 직접 사액했다. 홍경사 앞에 붙는`봉선(奉先)`은 선(先)을 받든다는 뜻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어 절을 지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홍경사터에는 현재 봉선홍경사 갈기비만 남아있다. 국보 봉선홍경사 갈기비는 홍경사 창건 5년 뒤인 1026년에 만들어졌다. 글은 해동공자로 불리던 고려 최고의 유학자 최충이 지었고 백현례가 글씨를 썼다. 홍경사 창건을 기념하고 사찰 건립에 대한 계기가 적힌 비석이다. 천안시는 올해 봉선홍경사 창건 1000주년을 맞아 11월 5일 `홍경사 건립 1000주년 기념 학술대회 - 고려 현종, 그리고 천안 홍경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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