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가족·지인 간 산발적 감염
청주, 중·고등학교 관련 집단감염 지속

20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0여 명 발생했다.

충남 천안에서는 가족·지인 간 산발적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충북 청주에서는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15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수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에 감소한 이후 다시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역시 주말 휴일 사이 줄어들었던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80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모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가족과 지인 등 접촉에 의한 산발적 감염 사례가 주를 이뤘다. 2명에 대해선 감염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사망자도 발생했다. 지역 방역당국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82세 여성이 건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전지역 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누적 54명으로 늘어났다.

충남에서는 천안 8명, 아산 4명, 금산 3명, 서산·논산 2명, 홍성·예산 1명 등 모두 21명이 확진됐다.

서산에서는 2명이 각 부산·안산 등 타지역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 사례로 조사됐다. 천안에서는 가족과 지인 등 접촉에 의한 산발적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아산·금산·논산 등 확진자 8명에 대해선 감염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충북에서는 청주 22명, 음성 15명, 진천 7명, 충주 6명 단양 1명 등 모두 5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충북지역에서는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청주에서는 오창 소재 중학교와 관련 2명이 추가돼 누적 32명으로 늘었고, 상당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해서도 1명이 늘어 누적 24명이 됐다. 청주 한 축산업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1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32명이 됐다. 충주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육가공업체 관련 연쇄 감염이 시작된 이후 이날 확진자가 4명 늘어 누적 18명이 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498명 증가한 1571명이 추가됐다. 누적 34만 6088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69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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