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인, 교육자로서 한인과 소수민족의 권익을 위해 헌신

함기선 한서대 총장을 대신하여 그의 부친인 LA 한인타운의 산파 김진형 회장이 김국현<왼쪽> 총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전달하고 있다(원격화상). 사진=한서대 제공
함기선 한서대 총장을 대신하여 그의 부친인 LA 한인타운의 산파 김진형 회장이 김국현<왼쪽> 총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전달하고 있다(원격화상). 사진=한서대 제공
[서산]한서대학교는 20일 아칸소 보건교육대학의 김국현 총장에게 명예보건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학위수여식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고려하여 원격화상으로 진행했다.

1961년 서울에서 출생한 김국현 총장은 7세 때 부친을 따라 미국에 이민했다. LA 한인타운 건설의 산파역을 맡았고, 2006년 한서대에서 명예 행정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진형 회장이 그의 부친으로 부자가 한서대학교의 명예박사학위 동문이 되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2002년부터 10년 동안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 판사였던 김국현 총장은 이후 워싱턴 D.C. 의료위원회 고문변호사(공무원)가 되었다. 이곳에서 정부 기관의 의료법률과 의과 교육법을 전담하면서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아 2016년 미국 정골의학협회 부회장이 되었다. 그는 또 아태지역 변호사협회 사법위원회장 등을 역임했고, 1995년부터 2011년까지 볼티모어대학교, 메릴랜드주립대학교, 버지니아주의 조지 메이슨 주립대학교의 법대에서 법률가들을 양성하는 교수로 활동했다.

공직과 사회활동, 교육자로 활동하면서 그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과 소수민족의 인권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야간 성인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시민권 획득과 청소년 선도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한인교포들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명예박사학위 답사를 통해 김국현 총장은 "그간 제가 걸어온 길이 우연하게도 창의력과 신념, 사회 공헌을 목표로 하는 한서대의 설립이념과 같은 선상에 있다고 생각되어 저에게 주신 명예박사학위가 더욱 영광스럽고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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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박사학위 답사를 하는 김국현 총장. 사진=한서대 제공
명예박사학위 답사를 하는 김국현 총장. 사진=한서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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