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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5산단 폐기물 매립장 주민 반발

2021-10-20 기사
편집 2021-10-20 15:33:13
 윤평호 기자
 news-yph@daejonilbo.com

대전일보 > 지역 >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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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간 지정폐기물 등 91만㎥ 매립 용량 계획
동부 주민들 전국 폐기물 반입 토양·지하수 오염 우려

첨부사진1천안시 성남면 일원에 내걸린 제5산업단지 폐기물 매립장 조성사업 반대 현수막 모습.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천안시와 사업자간 법정공방까지 빚었던 천안시 제5일반산업단지(이하 5산단) 폐기물 처리시설(매립장) 조성사업이 재추진되며 주민 반발도 표면화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5산단 매립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접수됐다. 해당 사업은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일원 5산단 내 3만 3666.8㎡ 면적의 매립장 조성과 운영이 핵심이다. 매립면적은 2만 5691㎡로 매립용량은 사업장 배출시설 폐기물과 지정폐기물 총 91만㎥에 달한다. 5산단 매립장은 케이티건설산업이 용지를 분양받아 2010년대 사업을 착수했다가 주민들 민원 폭증, 천안시 분양계약 해지 통보로 법정 다툼까지 비화했다.

천안시 패소로 사업추진 걸림돌이 해소된 뒤 장기간 답보상태였다가 지난해 11월 (주)넥서스에코텍으로 사업자가 바뀌며 새 국면을 맞았다. 넥서스에코텍은 2023년 상반기 착공 목표로 인허가 절차 등을 완료키 위해 환경영향평가 승인신청부터 손 댔다. 이장단협의회를 비롯한 자생단체들과 주민들은 성남면과 수신면, 병천면 등 동부 6개 읍면 곳곳과 최근 천안시청 앞에도 5산단 매립장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여론전에 나섰다. 주민들은 1만여 명 서명을 받아 5산단 매립장 반대 탄원서 제출도 앞뒀다.

주민들은 사전 공개한 탄원서에서 인체에 유해한 전국 각지 지정폐기물이 성남 땅에 묻혀 매립지 침출수로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돼 재앙이 발생하면 누가 책임 지는가 라며 분개했다.

성남면이장단협의회 신교선 회장은 "아무리 시설을 보강해 매립해도 영원할 순 없다"며 "지하수를 뽑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지금 당장은 물론 후대를 생각하면 매립장 조성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넥서스에코텍 관계자는 "소음·분진·악취 등의 피해 방지를 위해 폐쇄형 에어돔을 설치하고 침출수는 전량 외부 위탁처리할 것"이라며 "주민들과 협의하고 지역사회 기여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오전과 오후 수신면과 성남면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각각 5산단 매립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초안 설명회가 열린다.

한편 5산단은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통해 산단 동측에 47만 2475㎡ 확장을 예정하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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