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포 등 원거리 통학 환경 지원 2억 원 편성 검토
교육경비보조금심의위 35건 79억 원 요구액 제출

[아산]아산지역 교육감전형(고교평준화)에 따른 학생들 원거리 통학 불편을 덜기 위해 아산시와 교육청이 통학버스 운행을 검토한다.

아산시는 2022년도 본예산 편성을 위한 교육경비보조금심의위원회에서 교육감전형 시행대비 통학환경 개선 사업비 2억 원을 비롯해 4개 부서 35건 79억 2130만 원을 심의한다고 20일 밝혔다. 통학환경 개선 사업비는 2022학년도 신입생부터 아산지역 고교평준화를 시행하며 발생하는 둔포면과 음봉면 등 외곽지역 학생들 통학 어려움 경감을 위해 45인승 등 통학차량 4대 배치 운영에 필요한 예산이다. 시는 통학환경 개선 사업비가 심의위를 통과하면 사업 시행을 위해 내년도 본예산 반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현재도 둔포지역 고등학생의 원도심 통학 편의를 위해 아산고, 용화고를 2개의 거점으로 선정해 통학버스가 운영되고 있다"며 "예산 확보 과정에서 사업 시행 유무나 규모 등은 변동될 수 있지만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청과 사업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둔포면 등 시 외곽지역 일부 주민들은 인근 고교가 없어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고교평준화가 시행된다며 반발해왔다.

오는 28일 열리는 교육경비보조금심의위에는 통학환경 개선 사업비를 포함해 총 8건의 신규사업이 안건으로 제출됐다. 신규 사업은 둔포중 우레탄 트랙 교체 4911만 원, 온양온천초 야구장 인조잔디 조성 3억 475만 원, 온양용화중 우레탄 트랙 교체 3226만 원, 선도중 운동장 인조잔디 교체 2억 6684만 원, 아산중고등학교 체육관 증축 14억 2090만 원, 송남중 통학버스 임차료 지원 2700만 원, 선장초 100년사 기록물 발간 3000만 원이다. 계속사업은 27건 55억 9041만 원이다. 2022년 교육비보조금 신청 금액은 2021년 신청 금액 보다 17억 4521만 원이 감소했다. 시는 2022년도 35건 신청사업의 부서 검토 결과 적정 30건, 부적정 2건, 통합 2건, 일몰 1건으로 분류했다.

아산시 교육경비보족금심의위원회는 윤찬수 아산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민관 13명 위원으로 구성됐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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