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현충원역 인근 `홍범도장군로` 명예도로명 지정 기념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우원식 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국회의원, 사진 오른쪽에서 4번째),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정용래 유성구청장(왼쪽 세 번째)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19일 현충원역 인근 `홍범도장군로` 명예도로명 지정 기념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우원식 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국회의원, 사진 오른쪽에서 4번째),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에서 세번째), 정용래 유성구청장(왼쪽 세 번째)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유성구가 78년 만에 고국 품에 안긴 `봉오동전투` 영웅 홍범도 장군을 기리기 위해 유성구 현충원역부터 현충원에 이르는 약 2㎞ 구간에 걸친 도로를 `홍범도장군로` 명예도로명으로 지정하고 19일 제막식을 가졌다.

유성구는 지난 8월 광복절 당시 78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홍범도 장군을 기리기 위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달 16일 현충원역에서 현충원에 이르는 약 2.02㎞ 구간을 `홍범도장군로`(명예도로명)로 지정했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구간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기업 유치 또는 국제교류 등을 목적으로 하는 도로명인데, 현재 대전지역에는 3·8민주로, 3·16만세로, 4·1만세로, 프란치스코교황로, 안녕마을로, 금형산업로 등 6곳이 지정돼 있었다.

명예도로명으로 지정된 `홍범도장군로`는 향후 5년간 사용되며, 사용기간 만료일 1개월 전에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연장이 가능하다.

이날 오전 열린 제막식에는 우원식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국회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등이 참석해 홍범도 장군의 공적을 기렸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홍범도 장군로 명예도로명은 우리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고 홍범도 장군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에게 널리 알려지고 불러지며 사랑받는 명예도로명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명예도로명 지정을 통해 홍범도장군의 공적을 국민의 가슴에 새기고 희생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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