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카드 콜센터發 확진자 추가
당진, 중학교 관련 집단감염 발생

18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0여 명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중구 한 카드 콜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으며, 충남 당진에서는 중학교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며 지역 사회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7일 신규 확진자 수 1211명을 기록하며 네 자릿수로 급증한 이후 103일 만의 최소 수치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늘어나며 감염 확산세 감소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주말과 휴일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겠지만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정부가 내달 초 목표로 하고 있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체계 전환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역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87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모두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구 소재 한 카드 콜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9명이 됐다. 이밖에 2명에 대해선 감염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망자도 발생했다. 지역 방역당국은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99세 여성이 충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새벽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전지역 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누적 53명으로 늘어났다.

충남에서는 당진 19명, 아산 8명, 홍성 5명, 천안 3명, 논산 2명, 공주·금산 각 1명 등 모두 39명이 확진됐다. 당진에서는 한 중학교 관련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지역사회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에 이어 이날 15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7명이 됐다. 시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같은 학년 260여명을 상대로 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전학년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비대면 수업이나 일시 폐쇄 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날 당진 확진자 1명은 타지역 접촉에 의한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3명은 감염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충북에서는 충주 17명, 청주 12명, 영동 4명, 음성 3명, 진천 2명, 제천 1명 등 모두 39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충주에서는 학원·학교 중심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충주 소재 한 학원에서 전날 10대가 확진된 이후 이날 6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7명이 됐다. 충주 한 중학교에서도 전수검사를 통해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교사 1명, 학생 7명 등 누적 8명이 됐다.

세종에서는 2명이 추가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370명 감소한 1050명이 추가됐다. 누적 34만 3445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266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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