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공정·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운영지원, 네트워크 구축
동구·서구·유성구도 전문인력 양성, 관광두레 지원·육성 등 박차

대전 자치구들이 미래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되는 공정관광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정관광은 지역과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추구하고, 관광으로 창출된 이익이 관광객과 지역 주민, 관광업체에 공정하게 분배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현재 동구와 서구, 유성구, 대덕구 등은 공정관광 프로그램 육성과 지원정책을 펼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덕구는 지난 2018년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대덕구 공정·생태관광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한 이후 공정생태관광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공정생태관광 여행가 양성과정,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지원, 대덕역사문화관광벨트탐방 등 지역 주민 중심의 관광정책을 지원하고 있으며, 공정생태관광 프로그램 공모사업과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업체를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공정·생태관광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공주·부여를 연결한 백제문화권 공정관광 구축 추진, DMO(지역관광 추진조직) 공모를 준비를 통해 소통 네트워크를 확장시켜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구와 서구, 유성구는 공정관광지원 관련 조례를 토대로 올해 공정관광 안착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지원에 집중하는 한편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정관광 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동구는 공정관광 활성화를 위한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의 특색, 역사, 문화를 중심으로 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 8월 공정관광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업체를 중심으로 지역관광자원 소재 스토리 발굴·먹거리 연계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내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공정관광 여행가 양성 교육을 추진 중이다.

서구는 현재 `공정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통한 서구형 공정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유성구는 공정관광을 위한 기본지원계획에 중점을 두고 지난 7일 선정된 관광두레 7곳의 관광사업체 개발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자치구 한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대표되는 공정관광 육성으로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확립시키고 지역사회의 화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더 다양한 공정관광 프로그램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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