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학기부터 리더십 특강

조수미 KAIST 초빙석학교수. 사진=KAIST 제공
조수미 KAIST 초빙석학교수. 사진=KAIST 제공
소프라노 조수미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에 임명됐다. 임용 기간은 이달 1일부터 2024년 9월까지 3년이다.

이번 임용은 이광형 KAIST 총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인문학 강화 정책, 미술관 건립 등의 행보와 같은 맥락이다. 세계 정상의 음악가를 교수로 초빙해 KAIST 구성원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시야를 넓히고, 관련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저변을 확대한다는 게 골자다.

조수미 교수는 내년 1학기부터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진행한다. 또 문화기술대학원 남주한 교수와 공동으로 인공 지능을 활용한 음악 연주 분석·생성에 관한 기초 연구와 미래 공연 제작, 무대 연출 기술에 관한 응용 연구를 진행한다. 오는 12월에는 특별 공연도 연다.

KAIST는 `조수미 공연예술 연구센터`를 문화기술대학원 내 설립해 융합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 교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공연 산업 플랫폼과 저작권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

조수미 교수는 "과학기술을 접목한 예술로 삶의 질을 높이는 연구과정에 최선을 다해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역경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조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배우는 것이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KAIST 구성원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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