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회 위원 866명 선정… 마을계획 수립 등 직접 실행

대전 서구는 23개 모든 동을 주민자치회로 전면 전환하고 주민이 주인인 자치분권 선도도시의 막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서구는 2019년 갈마1동을 시작으로, 지난해 2단계 3개 동(도마1동, 도마2동, 월평2동)의 시범운영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19개 동을 포함해 모든 동에서 주민자치회를 실시하게 됐다.

지난 7월부터 19개 동에서 주민자치회 위원을 모집해 총 1092명의 주민이 신청했으며, 추첨을 통해 866명의 위원을 선정했다. 이 중 남자는 439명(51%), 여자는 427명(49%)이며, 연령은 40대 이하 171명(20%), 50대 이상 695명(80%)으로 집계됐다.

2단계 시범 운영 시, 40대 이하 연령대 참여 비율이 10%인 것에 비교하면 청년층의 참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목소리를 담은 주민자치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동 행정업무에 대한 단순한 심의, 자문 역할에 그쳤던 것과 달리,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를 통해 직접 지역 현안과 의제를 포함하는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숙원사업 해결, 마을축제 추진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까지 직접 실행하게 된다.

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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