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수능 전국 50만 9821명 응시…대전 1만 5649명
첫 통합형 수능…"탐구과목으로 변별력 세워야"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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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D-31`이라는 시간적 압박 속에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지만 첫 통합형 수능이라는 변수로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다. 입시전문가들은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이미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기출 문제 등을 통해 실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지원자는 50만 9821명으로 지난해(49만 3434명)보다 1만 6387명(3.3%) 늘었다. 재학생 수는 36만 71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4037명(3.8%) 늘어났고 졸업생도 13만 4834명으로 1764명(1.3%) 증가했다. 검정고시 등 기타 학력 소지자도 같은 기간 586명(4.1%) 증가한 1만 4277명으로 집계됐다.

대전 지역의 경우, 지난해(1만 5074명)에 비해 575명(3.7%) 증가한 1만 5649명이 수능에 응시한다. 졸업 예정자는 전년 대비 427명이 증가한 1만 1643명이며 졸업생도 110명 증가한 3556명이 접수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도 38명 증가한 450명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능은 첫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시행된다. 국어의 선택과목에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가 있으며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여전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향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전 서구의 한 고3 수험생은 "지난 3월 학력평가 후 몇 번의 모의고사를 치렀지만 나에게 유리한 과목을 선택한 것인지 아직도 감이 잡히지 않는다"며 "수시를 통해 인문계열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데 수학 과목에서 최저등급을 확보하지 못하면 대입 전략을 짜기 어려워질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국어·수학 선택과목에서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남은 기간 탐구과목을 중점으로 공부해 변별력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오답 노트 정리 등 마무리 공부도 남은 수능을 준비하는 전략 중 하나다.

입시업계 한 관계자는 "6월,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수학이 최대 변수 과목이 될 수 있다"며 "탐구 과목을 통해 문과는 수학에서 불리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으며 이과는 수학점수 인플레이션을 대비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시험이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남은 기간 오답 노트와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막바지 정리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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