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수능 전국 50만 9821명 응시…대전 1만 5649명
첫 통합형 수능…"탐구과목으로 변별력 세워야"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지원자는 50만 9821명으로 지난해(49만 3434명)보다 1만 6387명(3.3%) 늘었다. 재학생 수는 36만 71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4037명(3.8%) 늘어났고 졸업생도 13만 4834명으로 1764명(1.3%) 증가했다. 검정고시 등 기타 학력 소지자도 같은 기간 586명(4.1%) 증가한 1만 4277명으로 집계됐다.
대전 지역의 경우, 지난해(1만 5074명)에 비해 575명(3.7%) 증가한 1만 5649명이 수능에 응시한다. 졸업 예정자는 전년 대비 427명이 증가한 1만 1643명이며 졸업생도 110명 증가한 3556명이 접수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도 38명 증가한 450명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능은 첫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시행된다. 국어의 선택과목에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가 있으며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여전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향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전 서구의 한 고3 수험생은 "지난 3월 학력평가 후 몇 번의 모의고사를 치렀지만 나에게 유리한 과목을 선택한 것인지 아직도 감이 잡히지 않는다"며 "수시를 통해 인문계열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데 수학 과목에서 최저등급을 확보하지 못하면 대입 전략을 짜기 어려워질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국어·수학 선택과목에서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남은 기간 탐구과목을 중점으로 공부해 변별력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오답 노트 정리 등 마무리 공부도 남은 수능을 준비하는 전략 중 하나다.
입시업계 한 관계자는 "6월,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수학이 최대 변수 과목이 될 수 있다"며 "탐구 과목을 통해 문과는 수학에서 불리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으며 이과는 수학점수 인플레이션을 대비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시험이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남은 기간 오답 노트와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막바지 정리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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