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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국무총리, 고향인 충남 청양에 영면하다

2021-10-16 기사
편집 2021-10-16 13:55:59
 백승목 기자
 qortmd2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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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유언 "우리 국민 모두 행복했으면..."
충청권 여야 정치인들 한 마음으로 애도...여야 대표 및 대권주자들도 발길 이어져

첨부사진1'마지막 작별 인사'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고(故)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발인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서울추모공원을 거쳐 장지로 향하는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애달픈 흐느낌만이 가득했다.

빈소가 마련된 지난 14-15일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한 각계 각층의 조문은 계속됐다. 특히 '포스트 JP(김종필 전 국무총리)'로 불렸던 고인의 마지막 길에 충청권 여야 의원들도 한 마음으로 애도했다.

충청 정치인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은 오랜 시간 자리를 뜨지 못했다.

홍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치거목이고, 차세대 정치인들을 후학 양성해야 할 인물인데 매우 안타깝다"며 "비통한 마음에 고인을 모셨던 분들과 이런 저런 추억 등을 되새기다 보니 착잡한 마음에 쉬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애통해했다.

'리틀 이완구'로 불렸던 이장우 전 의원은 망연자실함을 감추지 못한 채 내내 빈소를 지켰다.

이 전 의원은 "너무 허망하고 황망하다"면서 "며칠 전 전화드렸을때 건강하시라고 말씀드렸더니 '괜찮아 걱정하지 마' 하셨는데... 늘 저를 리틀 이완구라고 불러주시던 후배사랑이 넘치시던 총리님이었다"고 회상하며 영면을 기원했다.

고인의 고향인 청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도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해외 국정감사 수행 중으로 독일에 머물고 있는 정 의원은 "모든 일 제쳐두고 빈소로 달려가고 싶으나 갈 수 없는 상황이 한스럽다"고 한탄했다.

그는 "이완구 전 총리님의 말씀과 모습이 여전히 생생한데 믿기지 않는다"며 고인이 걸어온 그간의 우여곡절史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총리님이 우리 대한민국에 남긴 큰 발자취, 마음에 새기고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여권 인사 중 처음으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 장관은 "세월호특별법 협상 과정에서 당시 '내가 아픈 몸이야, 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양보하잖아' 그런 말씀을 하신 게 기억이 난다. 충청의 큰 어른"이라며 "실속보다는 선 굵은 명분을 늘 선택하셨던 분으로 기억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박상돈 천안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등 지역 단체장들도 빈소를 찾았다. 양승조 충남시자는 청양문화체육센터에 차려진 빈소를 찾아, 일행과 함께 조문하며 애도했다.

충청 출신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평가되는 만큼 여야 대표는 물론 대권주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총리님과 제가 16대 국회 때 같은 상임위에서 활동한 인연이 있었다"면서 고인과의 시간을 되짚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원희룡 당 대선 예비후보와 빈소를 찾았다.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도 빈소를 찾아 의원은 "1996년도에 국회의원을 같이 시작한 동기였다. 참 좋은 분이었다"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13년 재·보궐선거에서 함께 당선돼 등원한 인연이 있다"라며 "참 합리적인 분이셨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조문했으며. 김무성 전 대표, 주호영 전 원내대표, 서청원 전 의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병준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빈소를 찾았다.

고인은 마지막 유언으로 "우리 국민 모두 행복했으면..."이라는 말을 남긴 채 이날 고향인 충남 청양 비봉면 양사리 선영에서 영면에 들었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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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첨부사진3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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