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중장비 제조업체發 집단감염 추가

14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0여 명 발생했다. 충북 진천에서는 중장비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19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다소 증가 추세를 띠고 있지만, 엿새째 2000명 아래를 유지하며 급증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로 인해 유행 규모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가을 단풍철 나들이·여행객이 늘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서 방역 수칙이 완화되는 등 변수가 많아 확산 가능성을 더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81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모두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2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지인이며, 나머지 4명에 대해선 감염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망자도 발생했다. 지역 방역당국은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63세 남성이 충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새벽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전지역 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누적 52명으로 늘어났다.

충남에서는 천안 13명, 아산 8명, 공주·당진 각 2명, 보령·서산·논산·홍성 각 1명 등 모두 29명이 확진됐다. 천안 확진자 가운데 3명은 서울, 시흥 등 확진자 접촉자로 조사됐다. 이밖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에 의한 산발적 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충북에서는 청주 25명, 진천 10명, 음성 5명, 충주 3명 등 모두 4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학교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 고등학생 사적모임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10명이 추가돼 누적 44명이 됐으며, 청주 소재 한 고등학교와 관련해서도 지난 11일 이후 누적 14명이 확진 됐다. 진천군에서는 지난 11일 중장비 제조업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관련 이날까지 종사자 총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충북지역 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누적 81명이 됐다. 지역 방역당국은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이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전날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세종에서는 3명이 추가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357명 증가한 1940명이 추가됐다. 누적 33만 7679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61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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