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산림청 심의위원회 개최…이달 말 결과 발표

내포문화숲길 코스. 사진=내포문화숲길 홈페이지 캡쳐
내포문화숲길 코스. 사진=내포문화숲길 홈페이지 캡쳐
충남도 역점사업 중 하나인 내포문화숲길 국가지정 결과가 이달 말 도출된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 6월 국가숲길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산림청에 제출했다. 이후 지난 8월 산림청 현장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했으며, 9월에는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관건은 오는 18일 산림청에서 열리는 산림복지심의위원회다. 해당 심의를 통과 해야지만 국가숲길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가숲길은 숲길에 대한 산림생태, 역사·문화적 가치, 규모와 품질 등을 평가해 산림청장이 지정·고시해 관리하는 제도로 지난해 6월 도입됐다.

현재 국가숲길은 지리산 둘레길, 백두대간 트레일, 비무장지대(DMZ) 펀치볼 둘레길, 대관령 숲길 등 4곳으로, 지난 5월 산림청이 최초로 지정했다. 자치단체로는 처음 국가숲길 지정에 도전하는 내포문화숲길은 서산과 당진, 홍성, 예산 등 4개 시군, 26개 읍면동, 121개 마을 320㎞를 연결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2010년부터 3년 동안 76억여 원을 투입해 계단과 노면을 정비하고, 안내센터 5개소를 설치하는 등 내포문화숲길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내포문화숲길은 또 지역적 특성을 반영, △내포 역사 인물동학길 △백제 부흥군길 △원효 깨달음길 △내포 천주교 순례길 등 4개 주제로도 구분한다.

내포 역사 인물동학길은 만해 한용운-이응노 생가지를 연결하는 길과 내포 동학의 역사가 깃든 길 등으로 58.5㎞ 규모이며, 나당연합군과 전투를 치른 역사적 지점들을 연결한 백제부흥군길은 110.3㎞에 달한다.

한편, 내포문화숲길은 특히 2017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균형발전 선도 최우수 사업으로, 2019년에는 산림청 주관 산림복지분야 합동워크숍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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