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가족·지인 간 산발적 감염
청주, 고교생 사적모임發 2명 추가

13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0여 명 발생했다. 청주에서는 고교생 사적 모임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가 추가됐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15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한글날 연휴(9-11일) 이후 검사건수가 늘면서 우려되던 신규 확진자 급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유행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완연한 감소세는 아니며, 연휴 여파를 고려해 최소 1주일간은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85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모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2명은 가족·지인 간 감염 사례이며, 나머지 2명에 대해선 감염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충남에서는 천안 21명, 아산 9명, 공주·보령·서산·논산·당진 1명 등 모두 35명이 확진됐다. 천안에서는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한 산발적 감염 사례가 주를 이뤘다. 이밖에 서울, 경기 파주, 인천 등 타지역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도 나왔다. 5명에 대해선 감염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충북에서는 청주 20명, 음성 14명, 진천 4명, 증평 3명, 충주·제천 각 1명 등 모두 4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고교생 사적 모임 집단감염과 관련 2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누적 44명으로 늘었다. 외국인 종교모임 관련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26명이 됐다. 음성과 진천에서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지면서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확진자 중 음성 12명, 진천 3명은 외국인으로 조사됐다. 도 방역당국은 "최근 청주에서 고교생 등 집단감염과 음성·진천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백신 예방 접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할 경우 청주와 진천, 음성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에서는 3명이 추가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37명 증가한 1584명이 추가됐다. 누적 33만 5742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260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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