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요양원·중학교發 집단감염 확진자 추가
음성, 외국인 선제검사 통해 9명 추가 확진

지난 주말과 연휴 동안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0여명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요양원, 중학교 등 기존에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고, 충북 음성에서는 외국인 선제검사를 통해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1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대전·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모두 338명이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최근 3일간(9-11일) 모두 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구의 한 요양원에서 원장과 입소자 등을 포함해 누적 10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유성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가족과 친구 등 4명이 추가되면서 이날까지 모두 33명이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덕구 소재 한 중학교 집단감염 관련해서도 5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최초 확진자와 가족 4명, 같은 학교 친구 4명, 다른 학교 친구 2명으로 구성됐다.

충북에서는 같은 기간 추가 확진자가 모두 188명 쏟아졌다. 지난 9일 청주 31명, 음성 17명, 진천 8명, 증평 4명, 제천 3명, 충주 2명에 이어 지난 10일 음성 29명, 청주 16명, 진천 11명, 충주 2명, 제천·증평 각 1명 그리고 11일 청주 25명, 충주 14명, 음성 17명, 진천 5명, 괴산 2명 등 확산 소식이 이어졌다. 청주에서는 고교생 사적모임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청주 오창 소재 중학교와 관련해서도 7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14명으로 늘었다. 음성에서는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가 쏟아졌다. 위성안테나 제조업체 관련 3명,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관련 3명, 매트리스 제조업체·급속가공품 생산업체 관련 각 1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또 이날 외국인 선제검사를 통해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 1일부터 외국인 근로자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음성·진천 등에서 이동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같은 기간 충남에서는 8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9일 천안 10명, 아산 8명, 논산·당진·부여·예산 각 2명, 서산·금산·홍성·태안·보령 각 1명에 이어 10일 아산 8명, 논산 6명, 천안 4명, 당진·보령 각 2명, 아산·태안·금산 각 1명 그리고 11일 천안 12명, 아산 7명, 논산 5명, 서산 4명 등 감염 소식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당진에서는 한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14명이 됐다. 서산시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해외입국자 확진이 잇따랐다. 이날 서산과 논산 확진자 각 1명은 카자흐스탄과 캄보디아발 해외입국자로 조사됐다.

세종에서는 같은 기간 11명이 추가됐다.

전국적으로는 주말 내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00-19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1953명에 이어 지난 9일 1594명, 10일 1297명이다. 확진자는 누적 33만 2816명이고, 사망자는 누적 2583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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