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동3구역 '리더스시티'·오피스텔 등 2700여 채 분양 예고
숭어리샘, 용문1·2·3, 도마·변동11구역도 연내분양 가능성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 등 6000여 가구 가을 집들이 앞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 하반기 대전에서 공동주택 분양이 속속 이뤄진다. 좀처럼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탄방1구역(숭어리샘), 용문1·2·3구역 등 대규모 정비사업장의 분양가격 책정 이슈가 해소된다면 연내 신축 아파트 공급 규모는 더 커진다. 이와 함께 6000채 넘는 신규 아파트가 가을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주택 공급 부족 등으로 치솟은 집값과 전세 품귀가 다소나마 수그러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분양이 임박한 곳은 계룡건설 컨소시엄(계룡건설·대우건설·금호건설·태영건설)이 짓는 천동3구역 `리더스시티`다. 4블록(1328채), 5블록(2135채)으로 나뉘는 전체 3463채 가운데 이번 분양에선 4블록이 공급된다. 10개동 전용면적 59-84㎡로 지구주민 우선공급분을 제외한 653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세부적으로 △59㎡A 212가구 △59㎡B 56가구 △59㎡C 140가구 △74㎡A 84가구 △74㎡B 83가구 △84㎡A 49가구 △84㎡B 29가구다. 이달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해당지역 1순위, 15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포스코건설이 도안신도시(유성구 용계동 677-8·9 일원)에서 공급하는 `더샵 도안트위넌스`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국적인 집값 급등 여파로 아파트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 더샵 도안트위넌스는 △84A㎡ 100실 △84A1㎡ 4실 △84B㎡ 100실 △84B1㎡ 4실 △84C㎡ 100실 등 2개동 총 308실이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실거주 의무가 없고 청약에 당첨돼도 추후 아파트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은 더샵 도안트위넌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달 12-13일 진행된다. 코오롱글로벌이 중구 용두동 일원에서 공급하는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도 10월중 분양에 나선다. 용두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474채 중 304채가 일반분양된다.

오는 11월엔 계룡건설이 유성구 학하동 787번지 일원(학하지구 6블록)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634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 168가구, 84㎡ 466가구다. 2019년 12월 착공했고 내년 8월 준공에 이어 9월 입주 목표다. 계룡건설은 내달 중순쯤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는 초기 임대료, 입주자격 등에서 공공성을 확보한 임대주택으로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면서 아파트 청약을 시도하려는 실수요자에게 매력적이다.

공급 규모로 대전 주택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숭어리샘(1974채), 용문1·2·3구역(2763채), 도마·변동11구역(1558채)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 여파로 여전히 유동적이다. 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로 분양가가 하향 조정돼 공급이 지연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속출하자 HUG는 인근 시세 산정, 비교사업장 선정 기준, 지역분양가 수준 합리적 반영 등을 골자로 제도를 개선, 9월말 시행에 들어갔다. HUG가 책정한 분양가가 턱없이 낮다며 후분양으로 돌아섰던 숭어리샘은 물론 고분양가 심사를 준비 중인 용문1·2·3구역, 도마·변동11구역 모두 HUG로부터 합리적인 분양가 도출을 전제로 연내 분양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들 3개 단지만 해도 6300채에 달한다.

올 가을엔 대단지 아파트가 새주인을 맞는다.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1762가구), 동일스위트리버스카이1단지(1757가구), 대전아이파크시티1단지(1254가구), 대전아이파크시티2단지(1306가구)로 모두 6079가구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심화하고 있는 전세난을 감안하면 신규 입주 물량이 전세 품귀를 해소할 만한 규모라고 보긴 어렵지만 어느 정도 숨통은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승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