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계획 반영 등 총 연장 204㎞ 광역·순환도로망 구축 사업 추진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 반영 등 기대

대전시 도로사업 계획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 도로사업 계획도. 사진=대전시 제공
광역교통망 재편을 통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주도하고 있는 대전시가 교통 중심지로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도로망 확충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가 건의한 도로건설 사업이 국가계획에 신규 반영되면서 시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향후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국가계획 반영 등으로 시에서 중점 추진 중인 광역·순환도로망 구축 사업은 총 15개 사업으로 총 연장은 204㎞, 사업비는 5조 4518억 원 규모다.

앞서 시는 노선별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사업추진 동력 확보를 위한 국가계획 반영 및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국회와 관련 부처 등을 방문, 협조를 구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현재 서대전IC-두계3가 도로확장(590억 원)은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 회덕IC 연결도로(986억 원)는 오는 12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북대전IC-부강역 도로 개설(3998억 원), 정림중-사정교 도로개설(906억 원), 대덕특구 동측 진입로(825억 원)는 현재 설계가 진행 중에 있다.

특히 광역도로 중 와동-신탄진동(1531억 원), 대덕특구-금남면(1766억 원) 등 2개 노선과 혼잡도로 중 유성대로-화산교(1594억 원), 사정교-한밭대교(1914억 원), 비래동-와동(1202억 원), 산성동-대사동(1680억 원) 등 4개 노선은 올해 신규로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또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3조 1530억 원)는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됐고, 호남고속도로지선 확장(5096억 원) 사업도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 반영될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아울러, 최근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맺은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IC 설치(50억 원) 사업 추진은 본 궤도에 올랐으며, 현도교-신구교 도로개설(850억 원)은 기재부 예타를 최종 통과해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시는 그동안 도로분야 국가계획에서 제외됐던 사업들이 올해 대거 반영된 데 대해 최대의 성과라는 평가다. 여기에 15개의 도로 사업 시행으로 도심 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지역 간 이동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향후 30년간 통행시간 절감 등으로 143조의 편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 백년대계를 위한 도로망 확충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나아가 충청권 메가시티 중심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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