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은 2000년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발표하고, 2015년까지 빈곤 인구의 비율을 반으로 줄이고, 기아로 인해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초등교육을 제공키로 하여 달성하였고, 2015년 UN 총회에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설정에 합의해 2030년까지 경제, 사회, 환경적 가치가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기 위해 17개 목표, 169개의 세부목표를 전 세계가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고, 그중 첫째 과제는 빈곤층 감소와 사회안전망 강화이다.
UN 지속가능개발위원회는 2017년 기준 하루 생계비 1.9달러 미만인 지구촌의 절대빈곤 인구를 7억 8300만 명으로 추산했다. 유엔대학교(United Nations University)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세계의 소득 또는 소비가 20% 감소할 것이라는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에 근거해 세계 인구의 8%인 4억 2000만에서 5억 8000만명 정도가 극빈 층으로 내몰릴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01.9달러 미만의 극빈층은 9억 2200만명이 되고, 전세계 78억 인구의 절반이 5.50달러 미만의 빈곤층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한국 2분기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계층별 분석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1년 저소득층 비중이 6만 4577가구가 증가해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난은 개인의 팔자도 아니고, 게으르거나 무능력 때문도 아닐 것이다. 균등한 기회를 제공받지 못해 가난이 대물림되고, 땀 흘려 일하면서도 가난에서 탈출하지 못한다. 또 생활고에 쫓기는 빈곤층은 스스로 상황을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갖기 어렵다. 현재의 재난상황은 잘 살던 이들도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져 정신적으로 더 어려운 상황이기에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더 복잡해진 빈곤의 원인과실태를 파악해 정부뿐만 아니라 민·관.시민의 협력을 통해 기회의 균등을 제공한다면 BTS의 말처럼 새로운 시대를 Welcome으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세상을 살아갈 희망을 줄 것이다. 박미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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