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유네스코 학교 - 대전복수고등학교
미국·태국·벨기에 등 다양한 국가 교류
실질적 외국어 의사소통 중심 교육
영어 교과와 세계시민교육 주제 연결

대전복수고는 한국 학교체험을 하러 오는 외국 학생들을 초대해 한학기 또는 1년 동안 수업을 듣고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영어 수업에서 벨기에 학생과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복수고는 한국 학교체험을 하러 오는 외국 학생들을 초대해 한학기 또는 1년 동안 수업을 듣고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영어 수업에서 벨기에 학생과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현대사회가 다원화되면서 학교 내 인성교육과 영어교육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의 타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수용적인 태도로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다만 코로나19로 활동적 교육과 교류가 어려운 형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실용영어 능력 함양과 국제교류를 통해 높은 문화지수(CQ)와 인성을 지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학교가 있다. 대전복수고(교장 김기석)는 유네스코 학교로서 세계시민교육의 다양한 주제를 교과에 녹여내 `인성 함양`과 `영어능력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력을 통한 국제교류=복수고는 학생들이 교내에서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외부 비영리단체(YFU:국제학생교류협회)와 협력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 학교체험을 하러 오는 외국 학생들을 유치, 한 학기 또는 1년 동안 함께 수업을 듣고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복수고 학생들은 독일·핀란드·미국·일본·오스트리아·벨기에·뉴질랜드·칠레에서 온 학생과 학교생활을 하면서 소통을 통해 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상호 교류했다. 현재는 미국과 스위스 학생들이 학교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교육과정박람회의 외국어 부스도 함께 운영해 환경보존과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체험활동을 하기도 했다.

대전시교육청의 `1교 1해외학교 결연을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 방침에 맞춰 지난 2017년 YFU의 도움을 받아 태국 방콕의 국립학교를 소개받았다. 2018년에는 태국 학교의 방한을 계기로 공식적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후 격년제 상호방문 및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한 공동프로젝트 운영 등을 협의했다. 이 기간에 태국 방한단은 공동 문화수업을 진행하면서 태국어와 문화를 소개했으며 미술, 특수교육, 영어 교과 수업과 동아리 활동에 참여했다. 2019년에는 복수고 학생들이 태국을 방문, 홈스테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수행했다. 학생들은 문화적 차이의 수용, 타인에 대한 존중과 소통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고 평했다.

◇온라인 수업교류 프로그램 운영(OEC)=복수고는 영어학습동기 유발과 실용영어 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지난 2017년부터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수업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리랑카 학교와 상호 문화소개를 통해 학생들이 타국의 문화를 접하고 수용적 태도를 갖는데 초점을 맞춰 수업교류를 했다. 네팔 학교와는 해당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질환경 개선과 환경보존 프로젝트에 복수고가 동참, 수질오염 예방 방법 홍보와 인식개선 캠페인을 전개했다. 인도 학교와는 문화 다양성, 인권문제 등 학생들의 주요관심사가 수업교류에 반영됐다.

학생들의 영어 쓰기능력 향상을 위해 `1대 1 단짝 친구 맺기 활동`도 진행했다. 단짝 친구가 매칭된 학생들은 연말까지 친구와 이메일 또는 SNS로 소통하고 이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한 후 영어수업 중 내용을 공유한다. 또한, 이들 해외수업교류 학교들의 단짝 친구에게 보내는 엽서·편지와 함께 수업결과물을 담아 해마다 컬처박스를 교환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는 학생들이 하루 일과를 주제로 1분 정도 길이의 V-log와 학교생활을 포함한 한국문화소개 잡지를 제작해 온라인 수업교류 학교와 공유하고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시민교육 적용 학생 활동중심 영어교육=복수고는 바른 인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자 영어 교과서 단원에 세계시민교육의 주제를 연결시키고 있다. 올 학기 초에는 영어Ⅰ교과서에 환경보존 노력의 필요성이 소개됐다. 이와 관련, △No Impact Man 영어 다큐멘터리 동영상 시청 △동영상의 주인공처럼 실생활에 할 수 있는 실천목록 만들기 △실천목록을 함께 실행하자고 설득하는 영어 홍보물 제작하기 △공통 실천과제로 물병 들고 다니기(DIY텀블러 제작) △활동 소감을 도입·전개·정리의 구조로 영작문 하기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이 같은 활동은 학생들이 교내에서 `Boksu Earth Hour 캠페인`을 홍보하고 진행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NGO에서 진행하는 용용프로젝트(용기내서 다회용기에 담아오기)와 에너지절약 캠페인, 지구의날(플로킹)쓰레기줍기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인증사진을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

유네스코 동아리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제안하는 `세계 환경의날` 기념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환경의식 제고를 위한 추천도서를 읽고 후속 활동으로 200자 이내 독후감 쓰기, 책 속 인생글귀를 선택하고 이유 작성, 국제기념일 응원메시지 작성 등을 전개했다. 결과물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유네스코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 다른 학교와 공유했다. 활동 후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네 개의 팀을 구성해 각 팀당 한 개의 영어 UCC를 제작한 후 유튜브에 올려 캠페인을 펼쳤다.

김기석 대전복수고 교장은 "학생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고 질 좋은 교육을 하기 위해 국제교류와 온라인 수업교류를 포함, 선진형 교과교실제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미래 언젠가는 세계무대에서 멋진 활약을 하는 날이 올 것이라 기대한다"며 "교직원들과 함께 바른 인성과 실천력, 창의적 사고와 영어 실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활동중심 수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부단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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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복수고는 한국 학교체험을 하러 오는 외국 학생들을 초대해 한학기 또는 1년 동안 수업을 듣고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뉴질랜드 학생과 체육대회를 진행한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복수고는 한국 학교체험을 하러 오는 외국 학생들을 초대해 한학기 또는 1년 동안 수업을 듣고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뉴질랜드 학생과 체육대회를 진행한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복수고는 태국 학교와 공식적으로 자매결연을 맺고 격년제 상호방문 및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한 공동프로젝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학생들이 태국을 방문해 락나엔을 연주하며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복수고는 태국 학교와 공식적으로 자매결연을 맺고 격년제 상호방문 및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한 공동프로젝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학생들이 태국을 방문해 락나엔을 연주하며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복수고는 한국 학교체험을 하러 오는 외국 학생들을 초대해 한학기 또는 1년 동안 수업을 듣고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미국, 스위스 학생과 교육과정박람회 외국어(영어) 부스를 운영한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복수고는 한국 학교체험을 하러 오는 외국 학생들을 초대해 한학기 또는 1년 동안 수업을 듣고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미국, 스위스 학생과 교육과정박람회 외국어(영어) 부스를 운영한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복수고는 태국 학교와 공식적으로 자매결연을 맺고 격년제 상호방문 및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한 공동프로젝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학생들이 태국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복수고는 태국 학교와 공식적으로 자매결연을 맺고 격년제 상호방문 및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한 공동프로젝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학생들이 태국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복수고는 바른 인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자 영어 교과서 단원에 세계시민교육의 주제를 연결시키고 있다. 사진은 학생들이 환경보존을 위해 DIY텀블러를 제작하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복수고는 바른 인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자 영어 교과서 단원에 세계시민교육의 주제를 연결시키고 있다. 사진은 학생들이 환경보존을 위해 DIY텀블러를 제작하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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