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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같이한 후임 돈 뜯은 20대 기소… 피해자 극단선택

2021-10-11 기사
편집 2021-10-11 12:20:22
 정관희 기자
 chk3341@daejonilbo.com

대전일보 > 사회 > 사건·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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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끼 협박 사망 사건 관련 초동 수사 부실한 경찰과 파렴치한 가해자 엄벌 청원

첨부사진1경찰로고

[서산]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손도끼 협박 사망 사건의 어이없는 초동 수사, 누나의 죽음까지 초래한 경찰과 파렴치한 가해자들을 엄벌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와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 8월 8일 막내 아들이 전역한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빌리지도 않은 돈을 갚으라며 아들의 군대 선후임이 '손도끼'를 들고 협박하러 집을 찾아왔다.

이들은 아들을 팬티만 입힌 채 머리채를 잡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손도끼로 콘크리트를 찍는가 하면 옥상바닥에 무릎을 꿇리고 각서를 쓰게 했다.

이날 아들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목숨을 잃었다.

청원인은 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은 누가 봐도 단순 자살이 아니었음에도 경찰은 사건 당일 군사경찰에 체포된 후임과 다르게 선임은 참고인 진술만 받고 풀어줬으며, 아들의 중학교 동창은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의 증거를 찾아 동분서주하던 둘째 딸은 같은 달 돌연사 했다.

청원인은 화목했던 한 집안을 풍비박산 낸 가해자는 물론 부실한 수사 관련자들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며 청원 동의를 부탁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청원 내용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일단은 언론 보도를 통해 사실을 확인했고 진상을 확인하다 보니 일부 미흡한 부분이 확인된다. 공식적으로 현재 철저한 수사감찰이 진행 중이고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건에 연루된 아들의 선·후임과 중학교 동창은 구속기소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11일 기준 청원인은 2만 6104명을 기록 중이다.

한편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최근 20대 A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B씨 등 다른 2명도 수사 중이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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