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지명 문동주 5억 원, 2차 지명 박준영 2억 원 계약

한화이글스 1차 지명 선수인 문동주가 8일 한화 입단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1차 지명 선수인 문동주가 8일 한화 입단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1차 지명 선수인 문동주(진흥고·투수)를 비롯한 2차 지명 선수 10명과 입단 계약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한화는 문동주에게 역대 구단 신인 계약금 중 3번째로 많은 5억 원을 안겼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키 188cm, 체중 92kg의 우수한 신체조건과 150km를 상회하는 구속, 변화구 제구까지 갖춰 즉시 전력감 선발 투수로서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문동주는 최근 국가대표로 발탁돼 출전한 U-23 WBSC 세계야구선수권 대회에서도 최고 155km 강속구를 뿌리는 등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박준영(세광고·투수)은 2억 원, 2차 2라운드 허인서(효천고·포수)는 1억 1000만 원에 계약했다.

한화는 박준영이 고교시절 선발과 중간을 전천후로 오가며 위기관리와 연투 능력을 갖추고 있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허인서의 경우 정확한 송구, 안정적인 블로킹에 투수 리드까지 겸비한 점, 타격 스윙 궤적도 좋아 장타 생산도 가능한 점 등을 반영해 계약금을 산정했다.

아울러 2차 3라운드 유민(배명고·외야수) 9000만 원, 2차 4라운드 양경모(북일고·투수)도 7000만 원에 각각 서명했다.

정민혁 한화이글스 스카우트팀 파트장은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이글스가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이라고 생각했다"며 "팀원들의 노력과 유관 부서의 협업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심층 분석이 가능해 좋은 자원들을 영입할 수 있었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신인 선수들은 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정규 시즌 피날레 행사에 참여해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이후 내달 초 팀에 공식 합류해 신인 선수 OJT 일정 등을 소화할 계획이다.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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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2022 신인 선수 계약 현황표.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2022 신인 선수 계약 현황표.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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