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고등학교發 3명 추가
천안 어린이집 집단감염 관련 누적 7명

6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여 명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3명이 추가 감염됐고, 충남 천안에서는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한 다수의 연쇄감염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대를 기록했다. 이번 지난 월요일까지 이어진 개천절 연휴의 검사 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이번 주 주말과 맞물린 한글날 연휴를 다시 한 번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104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모두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덕구 소재 한 요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 1명 추가되면서 누적 15명으로 늘었다. 또 유성구 소재 고등학교 집단감염과 관련 3명이 추가돼 누적 23명이 됐다. 가족과 지인 등에 의한 산발적 감염 사례가 주를 이뤘다. 이 밖에 7명에 대해선 감염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충남에서는 천안 17명, 아산 5명, 보령 3명, 논산·홍성 각 4명, 당진·금산 2명, 공주·계룡·예산 각 1명 등 모두 40명이 확진됐다. 천안에서는 어린이집 집단감염과 관련해 6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7명으로 늘었다. 홍성에서는 가족·지인 간 산발적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충북에서는 청주 17명, 진천 11명, 음성 10명, 충주 3명 등 모두 4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고등학교 집단감염과 관련해 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3명으로 늘었다. 시 방역당국은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하고 한글날과 대체휴일 등 연휴 기간에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등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외국인 확진자 증가세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 축산 가공업체·건설현장 등의 방역을 강화하고, 발병 패턴을 살피고 있다.

세종에서는 5명이 추가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453명 증가한 2028명이 추가됐다. 누적 32만 3379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253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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