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린이 1000명당 1.7건…전국 1.6건보다 많아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도 전국 평균 크게 웃돌아

2016-2020년 충청권 어린이 인구 천명당 교통사고 건수. 충청지방통계청 제공
2016-2020년 충청권 어린이 인구 천명당 교통사고 건수. 충청지방통계청 제공
대전지역 어린이 인구 1000명당 교통사고 건수가 전국 평균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보호구역 100개소당 교통사고 건수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 어린이 인구 1000명당 교통사고 건수는 대전(1.7건), 충남(1.5건), 세종(0.5건) 순으로, 대전은 전국(1.6건)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지정 및 교통사고 추세를 살펴보면, 대전은 어린이 보호구역 100개소당 교통사고 건수가 5.5건으로 전국 2.9건 보다 많았다. 반면 충남은 2.5건, 세종은 0.8건을 기록했다.

특히 대전은 2018년 2.8건, 2019년 4.5건을 기록해 증가세를 보였고, 이는 모두 전국 평균 건수(2018년 2.6건, 2019년 3.4건)보다 웃돌았다.

반면 지난해 충청권 운전자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대전·세종(86.1%), 충남(83.9%) 순으로 모두 전국(81.8%)보다 높았다. 운전자 교통신호 준수율은 세종(98.7%), 충남(97.0%), 대전(96.9%) 순으로 전국(96.1%)과 같거나 높게 나타났다.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은 세종 95.5%, 충남 92.1%, 대전 91.8%였고, 세종만 전국(92.5%)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종은 운전자 규정속도 위반율(42.5%)도 충청권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하지만 보행자 무단횡단율(43.4%)은 대전(37.2%), 충남(36.7%)보다 많았다. 충청권은 모두 보행자 무단횡단율이 전국(35.3%)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2018년 대비 지난해 충청권 어린이 보호구역 수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충남의 경우 2018년 1025개소에서 지난해 1051개소로 26개소 늘었다. 같은 기간 세종은 112개소에서 118개소로 6개소 증가했고, 대전은 472개소에서 474개소로 2개소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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