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까지 접수, 선착순 2000명 마감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 '플로깅' 이벤트도 접목

대전일보사와 대전시체육회가 공동주최하는 `2021 제17회 3대 하천마라톤`이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15일간 진행된다.

3대 하천마라톤은 지난 2004년 도시생태 중요성을 환기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출범했다. 초가을 대전 3대하천(대전천·유등천·갑천)을 배경으로 가족·동료와 함께하는 건강 축제로, 올해 17회를 맞으며 명실상부 중부권을 대표하는 생활체육 마라톤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극복 염원을 담아 예년과 달리 언택트 레이스로 진행된다. 거리두기로 가라앉은 사회 분위기를 전환하고, 시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열린다.

언택트 시대에 걸맞게 스마트폰 또는 웨어러블 기기에 장착된 위치기반 운동측정 기능을 활용해 이동 경로, 시간 등을 측정한 후 대회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대회 기간 중 원하는 시간에 대전천·유등천·갑천 등 주변 하천보행도로 또는 학교 운동장을 달리고 인증하면 된다. 참가자에게는 대회 브로슈어와 배번호, 방역물품, 기념메달이 담긴 레이스 패키지가 증정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환경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늘어난 요즘 `환경사랑`과 `건강증진`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되살리기 위해 `플로깅`을 접목한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이벤트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에게 생분해성 비닐과 면장갑이 담긴 플로깅 키트가 제공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운동을 비롯한 야외 활동이 위축된 현실 속에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기며 특별한 달리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호기다. 플로깅을 인증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한다.

참가자 모집은 오는 8일까지 진행되며, 선착순 2000명으로 마감한다. 참가 부문은 5km와 10km이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3대 하천마라톤 언택트 레이스 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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