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목표 맞춰 오는 12월 말 운영 계획
기존 1곳서 지족동·신성동 등 4곳으로 확대 예정

정부가 이르면 내달말부터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체계를 전환을 검토 중인 가운데, 대전 유성구가 2년 만에 어린이 눈썰매장 운영 준비에 착수한다.

유성구에 따르면, 눈썰매장 운영시점인 12월쯤 백신 접종이 85% 이상 완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눈썰매장을 4곳으로 확대함으로써 그간 제약됐던 외부활동 기회를 마련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을 채비한다는 것.

구는 최근 어린이 눈썰매장 운영을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사업비, 기간과 장소 등 세부적인 운영 준비를 추진 중이다.

어린이 눈썰매장은 총 사업비 5억5200만 원이 투입되며, 오는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월요일은 휴장하고 총 31일간 개장할 예정이다. 눈썰매장은 기존 1곳에서 4권역으로 확대된다. 권역별 위치는 △1권역 작은내수변공원(상대동 482-1) △2권역 은구비역사공원(지족동 920) △3권역 연구단지종합운동장(신성동 8) △4권역 장배기근린공원(관평동 886) 등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이며, 50분 간 운영하고 10분 간 시설점검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요시설로는 눈슬로프, 눈놀이터, 몽골텐트, 휴게소 등을 갖췄다.

앞서 구는 지난 2019년 작은내수변공원에 눈썰매장 1개소를 운영해 평일 평균 482명, 총 이용객 2만여명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을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운영장소를 확대해 코로나 블루로 피로가 누적된 지역주민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유성구 한 관계자는 "현재 관련 용역을 조달청에 의뢰해 업체 선정을 위한 검토 중"이라며 "눈썰매장 조성 과정에서 공원 내 새로운 휴게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산책로나 휴식 등 단순한 이용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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