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연화' 무령왕의 갱위강국 선포 축하 연회장으로 꾸며져

[공주]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 공산성이 최첨단 미디어아트 기술을 만나 15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을 선사하며 관람객들을 사로 잡고 있다.

시에 따르면,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공산성 미디어아트 `백제연화`는 백제문화제 기간에 맞춰 지난 24일 개막해 오는 10월 24일까지 31일간 진행된다.

이번 미디어아트의 주제는 서기 521년, 무령왕이 중국 양나라에 사신을 보내 백제가 고구려를 여러 번 깨트리고 다시 강한 나라가 되었다는 `누파구려 갱위강국`을 선포한 것을 축하하는 연회장으로 꾸며졌다.

우선, 세계유산 공산성과 `무령왕릉과 왕릉원`의 출토유물 및 문양 등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가 매일 저녁 공산성 금서루를 황홀하게 물들인다.

금서루 입구는 백제로의 타입슬립 프로젝션 맵핑과 가든레이저쇼가 연출돼 15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으로 안내한다.

공산성 성안마을은 LED 미디어 타워와 대형 LED 조명볼 등을 설치, 활발했던 교류 왕국 백제의 위상과 문화의 우수성을 드러내고 있다.

공북루 일원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길이 20m, 높이 3m의 `아나몰픽 홀로그램 와이드 스크린`이 설치돼 다양한 공연과 콘텐츠 등이 상영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 30분과 8시 30분 두 차례씩 `백제 연화무` 정기공연이 펼쳐지고 있는데, 백제문화제 이후에는 사진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한편 시는 백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세계유산적 가치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향유하고 문화재와 첨단 미디어아트 I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로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양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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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 공산성이 최첨단 미디어아트 기술을 만나 15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을 선사하며 관람객들을 사로 잡고 있다. 사진=공주시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 공산성이 최첨단 미디어아트 기술을 만나 15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을 선사하며 관람객들을 사로 잡고 있다. 사진=공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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