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장 "세종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도약할 것"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6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6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훗날의 역사가 6월 임시국회를 기억할 것"이라며 6월 중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은 28일 국회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를 환영하며 "세종에서 정치와 행정이 이뤄지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발 맞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을 시작으로 혁신도시 시즌2와 일자리와 연계된 지역 발전전략과 지방분권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을 해결하고, 지방에 활력을 불어넣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전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미이전 기관의 추가 이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앙부처 이전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사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행정법원, 지방법원 설치도 함께 추진한다.

이전 공무원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팔을 걷는다. 이 시장은 "국회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세종의사당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정부부처 추가 이전, 국회 소속 인력 등의 주거공간 마련도 해결해야할 과제"라며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국회타운을 조성하고,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집을 조기 건립하는 등 정주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해 힘을 보탠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이 설치될 수 있도록 그동안 꾸준히 힘을 모아 주신 37만 세종시민과 550만 충청도민,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회 세종의사당은 우리 헌정사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이제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도 국회를 운영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거안정대책과 교통, 문화, 관광, 의료 등 도심 인프라를 확충하고 자족성을 갖춰 마이스와 첨단산업을 육성하는데 힘쓰겠다"며 "충청권 공동발전을 이끌고 수도권 인구분산은 물론, 영호남, 강원, 제주까지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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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6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6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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