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 연계 위한 '대전형 MaaS' 구축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교통공사로 확대 개편 예고도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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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형이동장치(PM)와 지하철,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포함한 최적의 경로수단 검색과 편리한 환승 등이 가능한 통합교통서비스가 대전에 도입될 전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8일 `공공교통 혁신전략`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시민들이 공공교통을 이용하며 느낀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더욱 큰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공공교통 통합플랫폼 `마스(MaaS)`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어 "현재는 버스와 지하철만 교통카드로 환승이 가능하지만, MaaS가 도입되면 단 하나의 앱으로 대전의 모든 교통수단을 연계, 이용하고, 환승 할인까지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가 이날 밝힌 공공교통 통합플랫폼 `마스(MaaS·Mobility as a Service)`는 지하철, 버스, 철도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최적화된 정보와 결제를 제공하는 통합교통서비스를 의미한다. MaaS를 이용할 경우 시민들은 집에서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는 최적경로의 교통수단을 검색하고 연계환승으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는 환승할인 혜택과 한 번에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도 가능하게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대전시는 광역교통망 재편으로 충청권 메가시티로의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행정적으로 교통수단별 운영기관이 달라 환승체계 구축이 어렵고 교통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허 시장은 향후 MaaS 구축과 함께 현재 대전도시철도공사를 `대전교통공사`로 확대 개편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파리 등 유럽 선진국 도시에서는 이미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교통정책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대전시도 세계의 흐름에 발 맞춰 차량 중심에서 도보, 장애인, 노약자 중심의 교통정책으로 나아가는 인식의 일대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미래 대전교통을 이끄는 공공교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전문 운영 주체 설립은 필수이자 시대적 과제"라며 "대전교통공사를 설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허 시장은 "교통공사 설립과 MaaS 구축을 통해 대전 어디서나 5분 안에 도착하는 정거장, 추가비용 없이 최대 5만 원으로 충분한 한달 교통비, 5종(트램·지하철·버스·타슈·킥보드)의 교통수단 환승을 자유롭게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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