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학력신장 공동캠페인] 대전삼천중학교와 함께 걷는 세계시민교육
국제구호단체 캠페인 적극 참여
소미래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 모색

대전삼천중은 지난해 글로벌 아동권리전문 NGO 굿네이버스에서 주관하는 `희망편지쓰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지구촌 이웃들의 삶을 돌아보고 나눔의 가치를 인식, 실천하는 뜻깊은 계기를 만들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삼천중은 지난해 글로벌 아동권리전문 NGO 굿네이버스에서 주관하는 `희망편지쓰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지구촌 이웃들의 삶을 돌아보고 나눔의 가치를 인식, 실천하는 뜻깊은 계기를 만들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세계시민교육은 `나`와 주변의 작은 관심으로부터 시작해 `우리`로 확대되는 교육을 말한다. 자라나는 학생들은 `우리` 안의 세계와 다양성을 인식하고 이를 존중하는 것은 물론, `나`와 `너`의 연대 속에 공존을 실천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대전삼천중(교장 하경란)은 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 중심으로 창의적 체험활동과 동아리활동을 펼치며 `세계시민으로 살아가기`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환경·지구·난민 등 세계시민교육을 교육과정에 충실히 담아내 학생들이 지구촌의 자율적 주체로서 시민적 효능감을 느끼고 서로 상생할 줄 아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주도하고 교사들이 이끈 다양한 교육활동은 `더 정의롭고, 평화로우며,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 가치와 태도를 지닌 세계시민`을 길러내는 마중물이 됐다.

◇실천, 나눔의 가치를 퍼뜨리다=대전삼천중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국제구호단체의 캠페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이경아 지도교사는 동아리활동과 자유학년제 주제선택활동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길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선 아프리카 지역의 여자아이들에게 면 생리대를 지원하는 `베이직 포 걸스` 캠페인(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 주관)에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가난과 문화적 관습으로 인해 기본적인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는 여아들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지난해 전교생은 글로벌 아동권리전문 NGO 굿네이버스에서 주관하는 `희망편지쓰기` 캠페인에 참여해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기후난민 산모와 신생아를 살리는 희망브리지 모자보건 캠페인 `희망싸개 만들기` 활동 역시 나눔과 기부의 가치를 인식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학생들은 불균형한 영양과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세균 감염 및 합병증 위협을 받고 있는 기후난민 모자를 돕는 캠페인 활동에 참여했다. 가정용 출산 키트와 신생아용 싸개를 직접 만들며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기후난민 산모가 깨끗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속가능한 발전, 학교 안과 밖 연결하기=대전삼천중 동아리 학생들은 2019 대전미래교육박람회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세계시민발굴단`이라는 주제로 세계시민나눔한마당 부스를 운영했다.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슬라임 만들기 활동을 기획해 10대들의 눈길을 끄는 동시에 친환경 재료를 소개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전개한 것이다. 또한, 업사이클링 작품 만들기 활동으로 버려지는 와인 코르크 마개를 재활용해 미니 다육이를 심어 화분으로 만들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들은 주제선택활동을 통해 온라인으로 착한 달고나 커피 만들기 활동을 전개했다. 줌 수업을 통해 공정무역 제품으로 거래된 원두커피를 활용해 달고나 커피를 만들며 공정무역과 아동 인권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러시아에 퍼진 배움의 다양성=이경아 지도교사는 2019년 교육부 주관의 자유학기 실천사례 연구대회 입상 교원들과 함께 자유학기제 해외 교육봉사에 참여했다. 이 교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자연환경과 문화의 특징`을 주제로 수업을 시연해 국내 교육 우수 사례를 해외에 널리 알렸다. 다른 입상 교원들과 협업해 러시아 및 고려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때로는 낯설지만 서로 다른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서로의 삶이 그리 다르지 않다는 사실 또한 역으로 배우는 기회가 됐다. 해외 교육봉사를 통해 키운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은 세계시민교육의 밑거름으로 남아 더 나은 교육활동을 구안하는 동력이 됐다는 것이 이 교사의 설명이다.

◇마음 열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 확장=세계시민교육은 빈곤·인권·환경·평화 등의 글로벌 이슈에 관해 배우고 이를 통해 지구촌에 대한 공감력을 높인다. 이에 더해 세계시민으로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며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 가기 위한 사회적 역할과 책임 의식을 갖게 한다.

대전삼천중 학생들은 평화와 공감을 주제로 활동을 전개하면서 학교폭력예방 뮤지컬을 자발적으로 제작했다. 학교 폭력 피해자에 대해 `공감할 것인가, 고립시킬 것인가?`의 고민을 학교폭력예방 뮤지컬로 담아낸 것이다. 학생들은 뮤지컬의 제목을 `누가 죄인인가`로 정하고 동아리활동 중 법원을 견학해 재판 과정에서 본 가해자의 가면적인 모습과 피해자가 고립된 상황을 노래와 음악으로 표현했다. 학생들은 제12회 전국 청소년 방송컨텐츠 대회에 참가해 청소년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얻는 성과를 냈다.

3학년 학생들은 비폭력과 평화를 주제로 한 `뉴스읽기`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을 기획한 이경아 교사는 2019년 제1회 한국언론진흥재단 주관 `뉴스읽기 뉴스일기 경진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비폭력과 평화를 주제로 뉴스의 분별력 있는 이용과 올바른 뉴스 이용 습관의 중요성을 알렸다. 위안부 문제, 난민 문제, 학교폭력예방 문제 등을 주제로 삼아 뉴스를 읽고 소감을 공유하면서 세계시민으로서 사회적 이슈에 관해 관심을 갖고 이해시켰다. 이를 통해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력을 높이고 세계시민으로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과 공동체 의식을 키워나갔다.

하경란 대전삼천중 교장은 평화와 인권, 다양성 존중과 지속가능한 발전 등 세계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핵심 역량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사 간에 수평적 관계를 통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학교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같은 교육철학 하에 앞으로도 학생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책임감 있게 실천하는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시민교육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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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삼천중은 지난해 글로벌 아동권리전문 NGO 굿네이버스에서 주관하는 `희망편지쓰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지구촌 이웃들의 삶을 돌아보고 나눔의 가치를 인식, 실천하는 뜻깊은 계기를 만들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삼천중은 지난해 글로벌 아동권리전문 NGO 굿네이버스에서 주관하는 `희망편지쓰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지구촌 이웃들의 삶을 돌아보고 나눔의 가치를 인식, 실천하는 뜻깊은 계기를 만들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삼천중은 아프리카 지역의 여자아이들에게 면 생리대를 지원하는 `베이직 포 걸스` 캠페인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생들은 동아리 시간에 면 생리대를 직접 만들면서 아프리카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삼천중은 아프리카 지역의 여자아이들에게 면 생리대를 지원하는 `베이직 포 걸스` 캠페인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생들은 동아리 시간에 면 생리대를 직접 만들면서 아프리카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삼천중학교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2019년 대전미래교육박람회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발전 세계시민발굴단`이라는 주제로 세계시민나눔한마당 부스를 운영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삼천중학교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2019년 대전미래교육박람회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발전 세계시민발굴단`이라는 주제로 세계시민나눔한마당 부스를 운영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이경아 대전삼천중 교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자연환경과 문화의 특징`을 주제로 수업 시연을 하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이경아 대전삼천중 교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자연환경과 문화의 특징`을 주제로 수업 시연을 하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삼천중 학생들은 `누가 죄인인가`라는 학교폭력예방 뮤지컬을 제작해 평화의 메시지를 담았다. 사진은 학생들이 제12회 전국 청소년 방송컨텐츠 대회에 참가해 공연하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삼천중 학생들은 `누가 죄인인가`라는 학교폭력예방 뮤지컬을 제작해 평화의 메시지를 담았다. 사진은 학생들이 제12회 전국 청소년 방송컨텐츠 대회에 참가해 공연하는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삼천중 학생들은 `누가 죄인인가`라는 학교폭력예방 뮤지컬을 제작해 평화의 메시지를 담았다. 사진은 학생들이 제12회 전국 청소년 방송컨텐츠 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삼천중 학생들은 `누가 죄인인가`라는 학교폭력예방 뮤지컬을 제작해 평화의 메시지를 담았다. 사진은 학생들이 제12회 전국 청소년 방송컨텐츠 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모습.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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