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대회서 3관왕 최초 탄생

[청주]청주시청 소속 한국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이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우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7-3(29-26 29-28 27-30 28-28 29-27)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도 장민희(인천대)가 케이시 코폴드(미국)를 6-0(29-27 28-27 29-26)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앞서 김우진과 안산(광주여대)이 나선 혼성 단체전(혼성전)과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모두 가져온 한국 양궁은 남녀 개인전 금메달까지 수확,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휩쓸었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나라가 금메달을 싹쓸이한 것은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에도 한국이 다 가져왔다. 특히 김우진은 혼성전과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까지 획득해 3관왕을 이뤄냈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선수가 금메달 3개를 가져간 것은 남녀를 통틀어 김우진이 처음이다.

김우진은 2011년 대회와 2015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오른 바 있는데, 이들 대회 혼성전에는 김우진이 아닌 다른 남자 선수(2011년 임동현·2015년 구본찬)가 출전했다.

양궁 대표 선수들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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