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제향, 학술세미나 등 간소화 추진

지난해 김재종 군수가 중봉 조헌선생 추모제에서 잔을 올리고 있다. 사진=옥천군 제공
지난해 김재종 군수가 중봉 조헌선생 추모제에서 잔을 올리고 있다.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옥천군은 제46회 중봉충렬제가 추모제향, 학술세미나 등 간소하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27일 군에 따르면 중봉 조헌(1544-1592) 선생과 기허당 영규대사의 살신 호국정신을 기리는 중봉충렬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간 옥천 안남면 표충사와 관성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제46회 중봉충렬제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군민안전을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화하여 추진된다.

오는 30일 11시 중봉의 영정, 위패 및 묘소가 있는 옥천 안남면 표충사에서 중봉 조헌선생 추모제향이, 오후 3시 30분 관성회관에서 중봉 조헌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특히 옥천이원중학교 학생들이 왜란당시 항쟁의 발자취를 따라 흔적을 더듬어가는 유적지 순례 시간도 갖는다.

10월 1일 14시에 관성회관대강당에서는 팔백의 승과 기허당 영규대사 충혼대제가 옥천불교사암연합회 주관으로 열리며 육복공양, 헌향, 헌무 등을 통해 이름 없는 승병들의 넋을 위로한다.

군은 1976년 처음으로 열린 중봉충렬제는 매년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의 승병을 이끌고 금산전투에서 1만 5000여 왜군과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순절하신 의병장 중봉 조헌선생과 의 승장 기허당 영규대사의 살신 호국정신을 추모하고 그들의 충과 의를 되새기고 있다.

김재종 군수는 "지금의 우리도 코로나라는 유례 없는 전염병으로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다. 중봉 조헌선생과 영규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며 국민건강과 안전을 생각했던 그 의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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