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년부터 과학기술 실증사업 본격 추진
AI·ICT 등 활용 교통 체증·안전 취약 개선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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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에서 개발된 과학기술을 대전지역 안전·교통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실증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각 자치구별 안고있는 문제 해결은 물론 과학기술도시 자리매김을 위해 대전시와 출연연간 협조 체제를 강화하고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도 도모할 전망이다.

26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시는 대덕특구 기술을 기반으로 각 자치구별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리빙랩(Living Lab) 활성화에 골두하고 있다.

리빙랩은 시민(수요자)이 주체가 돼 생활 속 문제를 발견하고 시민·공공·민간이 협력해 해결책을 설계하는 사회문제 해결 방식이다.

인공지능(AI)이나 정보통신기술(ICT) 등 대덕특구 기반 기술을 지역사회에 실증하고, 자치구별 교통 문제나 안전취약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세부적으로 동구나 중구 등 원도심 내 안전사각지대를 발굴해, AI 등 기술로 안전 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과기계 한 관계자는 "실제 AI가 CCTV를 분석하는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안전진단 플랫폼 등이 전국 곳곳에서 시범 사업을 앞두고 있거나 추진 중"이라며 "지역에서도 관련 기술이 실증되면 안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 주거지나 첨단산업단지(관평문지지구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체증 등 문제 해결을 위해 AI나 ICT를 활용한 지능형 교통안내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출연연 기술이 연계될 수 있도록 돕고,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출연연이나 지역 신재생 에너지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대덕구 에너지 전환 사업`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내년 과학기술육성기금 등 예산이 최종 확보되면 각 자치구와 상의해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자치구와 구민, 대덕특구, 지역 기업 등이 연계해 지역문제 해결을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특화산업 등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대덕특구의 과학 기술이 주로 대덕특구가 있는 유성구에만 활용된 측면도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동·중·대덕구 등 원도심에도 과학기술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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