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역 정치권 일제히 환영 목소리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 의결 앞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지난 24일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지역사회는 환영의 목소리를 내는 한편, 오는 27일로 예정된 본회의 의결을 당부했다.

세종시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제 국회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를 눈앞에 두게 됐다"며 "국회는 다음주 열리는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지난해 말 여야 합의로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 원을 확정한 바 있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의 핵심 과제로,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소멸 위기의 지방을 살리는 국가 균형발전의 중대한 전환점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지역 정치권도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강준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은 "국회 세종의사당법이 법사위에 통과됐다. 세종시민 여러분께서 큰 관심을 갖고 함께해주신 덕분"이라며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최종 통과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국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갑)은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은 수도권 과밀화와 집중화를 해소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법사위 통과로 충청권 메가시티로 도약에 한걸음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충청권 등 전국 25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가균형발전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는 "법사위에서 다른 정치적 쟁점이 있었지만,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대국민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취지에서 경의를 표한다"며 "본회의에서도 무리없이 통과돼 정파를 초월한 국책사업으로 위상을 갖추고, 신속하게 설계비 집행을 비롯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에 착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법 개정안은 `세종특별자치시에 국회 분원으로 세종의사당을 둔다`고 명시됐다.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의결을 앞두고 있다.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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