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여파로 가족·지인간 산발적 감염 발생

23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40여 명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택배회사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왔고, 충북 청주, 충남 천안 등 각 지역에서는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가족·지인간 산발적 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1700명대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동안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역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144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모두 2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성구 소재 한 택배회사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되면서 누적 22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20명에 대해선 감염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충남에서는 천안 20명, 아산 15명, 당진 7명, 서산·논산 각 4명, 예산 3명, 부여·공주·홍성 각 2명, 금산·태안·서천 각 1명 등 모두 62명이 확진됐다. 천안에서는 추석 연휴의 영향이 이어져 가족·지인 등에 의한 산발적 감염이 주를 이뤘다. 또한 대전, 진천 등 타지역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에서는 청주 27명, 진천 7명, 충주 6명, 음성 4명, 제천·옥천·증평 각 1명 등 모두 47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서원구 소재 한 체육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 기존 확진자의 가족 등이 추가되며 누적 14명으로 늘었다. 충주와 음성에서도 연휴의 여파로 일가족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방역당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세종에서는 10명이 추가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감소한 1716명이 추가됐다. 누적 29만 2699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242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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