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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계란 이어 우윳값까지…장바구니 물가 '비상'

2021-09-23 기사
편집 2021-09-23 17:53:05
 김지은 기자
 write0728@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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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에 외식비 크게 올라
우유가격 상승곡선에 빵·아이스크림 도미노 인상 예고

첨부사진1대표적인 공공요금인 전기요금이 전격 인상된 데 이어 농축수산물, 우유 등 장바구니 물가마저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왼쪽부터) 23일 대전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달걀을 고르고 있다. 서구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 가격을 살펴보고 있다. 정인선 기자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가 심상찮다.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른 가운데 우유가격마저 인상을 확정하며 관련 제품도 잇따라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셈이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햄버거(9.2%), 죽(7.6%), 생선회(7.4%), 막걸리(6.5%), 갈비탕(6.2%), 김밥(5.0%) 순으로 올랐다.

이어 설렁탕(3.6%), 생선초밥(3.6%), 스테이크(3.4%), 라면(3.4%), 짬뽕(3.3%), 불고기(3.1%), 김치찌개 백반(3.0%), 짜장면(3.0%), 냉면(2.9%) 등의 가격도 평균 외식 물가보다 큰 폭 상승했다.

또 돈가스(2.8%), 떡볶이(2.8%), 칼국수(2.7%), 된장찌개 백반(2.6%), 치킨(2.6%), 삼겹살(2.5%), 삼계탕(2.4%), 돼지갈비(2.2%), 오리고기(2.2%), 탕수육(2%) 등 다수의 품목들도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농·축·수산물의 원재료 가격이 올랐기 때문인데, 폭염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7.8% 뛰었다. 수요가 높은 달걀은 54.6% 올랐으며, 돼지고기는 11.0% 상승, 국산 쇠고기(7.5%) 등 축산물과 수박(38.1%), 시금치(35.5%), 고춧가루(26.1%) 등도 올랐다.

지난 7월 대표적인 서민 식품인 라면도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오뚜기가 라면값 인상을 발표한 이후 농심·삼양·팔도 등 주요 라면업체가 모두 가격을 올렸다. 오뚜기는 주력 상품인 진라면 가격을 12.6% 올렸고 농심도 주요 라면의 출고 가격을 평균 6.8% 인상했다. 삼양과 팔도도 라면 가격을 각각 6.9%, 7.8% 인상 결정했다.

계란은 한때 30개 한 판 가격이 1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계란 30개 한 판의 소매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6497원까지 떨어지며 다소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5748원)과 견줘서는 13% 높은 수준이다.

우유 가격도 오른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다음 달 1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서울우유 흰 우유 1ℓ 제품은 2500원 중반에서 2700원 전후로 오를 전망이다.

앞서 원유가격은 지난해 21원 인상돼야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을 고려해 1년 유예됐고 인상분 21원은 올해 8월 1일 반영됐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시행되는 것으로 그간 누적된 부자재 가격, 물류 비용 및 고품질의 우유 공급을 위한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정됐다.

이에 따라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다른 우유 업체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다.

아울러 아이스크림과 치즈, 커피류, 빵 등 연관 제품도 도미노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동구에 사는 50대 주부 임모씨는 "장바구니 물가가 계속 올라서 예전에는 20만 원이면 충분하게 장을 봐 왔는데, 요즘엔 30만-40만 원으로도 택도 없다"며 "외식 물가도 나날이 올라 나가서 사먹기도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정민지·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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