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본부 SPC삼립 세종공장서 결의대회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는 23일 세종시 금남면 SPC삼립공장 앞에서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사진=박우경 기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는 23일 세종시 금남면 SPC삼립공장 앞에서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사진=박우경 기자
SPC그룹 가맹점에 빵과 재료 등 운송을 막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노조원이 구속됐다.

23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은 지난 21일 업무방해 혐의로 청구된 A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5일 저녁 세종시 부강면 한 도로에서 파리바게뜨 상품을 싣고 가던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다른 노조원 7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는 23일 세종시 금남면 SPC삼립공장 앞에서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SPC 자본이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과 합의를 준수하라는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시대착오적인 노동자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화물연대가 투쟁을 시작하자마자 (SPC가) 조합원에 대한 즉각적인 계약 해지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화물연대 광주지역본부는 SPC자본과 노동조건 개선을 골자로 하는 합의를 진행했으나, 합의가 파기되면서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15일에는 화물연대 전국 파업으로 확대됐다. 이날 집회는 집회 추산 노조원 300여 명이 참여했다. SPC삼립 세종공장은 SPC대표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에 밀가루 등을 납품하는 원자재 생산 공장이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관계자는 "비노조원 폭행사건에 관해 화물연대가 공식적 입장을 발표한 것은 아직 없다"며 "화물연대 노동자가 노조를 가입하지 않았다고 해서 차별하거나 배제하는 일은 결코 없다"고 밝혔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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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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