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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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가 제429회 순의제향을 맞아 충남 금산 칠백의총기념관의 주요 전시유물을 소개하는 `상설전시도록`을 발간했다.

도록에는 1989년 보물 1007호로 지정된 `조헌 관련 유품` 등 주요 유물 30여 점의 사진과 설명이 실렸다. 특히 `조헌 관련 유품`을 포함한 고문서 유물은 국역까지 돼 전문연구자는 물론 일반인도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의 전체 상황을 소개한 김경태 전남대 역사교육과 교수의 논고와 조선 시대 이후부터의 칠백의총 연혁을 살펴본 박범 공주대 사학과 교수의 논고도 수록했다.

이외에도 1940년대 일제가 폭파한 `조참판일군순의비`의 폭파 전 탁본첩도 공개됐다. 일군순의비는 금산전투의 경위와 조헌을 비롯한 순절한 인물들에 대한 추모 헌사를 적어 1603년 세워진 비석이다.

칠백의총관리소 관계자는 "왜적에 맞선 칠백의사의 애국 정신과 이를 전승·기억하고자 칠백의총을 지켜왔던 금산 지역 주민들의 노고가 도록을 통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록은 국·공립박물관과 임진왜란 관련 단체, 문중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칠백의총관리소 홈페이지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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