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억 확보…올 153억 원 대비 59% ↑
내년 사방댐 물량 65개소 추진 계획

충북도가 충주 앙성 영죽리에 일원에 사방사업을 완료한 모습. 사진=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충주 앙성 영죽리에 일원에 사방사업을 완료한 모습. 사진=충북도 제공
[청주]충북도가 내년도 사방사업에 투입할 예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집중호우와 기상이변으로 우려되는 산사태 등 각종 산림재해로부터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도 사방사업에 국비 171억을 포함해 총 244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사방사업은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토석류가 하류로 내려오면서 생활권 인접지역에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목적으로 경사면의 구조적 안정과 유수의 적절한 흐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방댐, 계류보전 등 산림재해예방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도에서 확보한 내년도 사방사업 총 예산은 244억 원이다. 이는 올해 도가 확보한 예산 153억 보다 59% (91억 원) 증가한 규모다. 특히 산사태 피해 최소화에 큰 효과가 있는 사방댐 물량을 올해 28개소 대비 37개소 증가한 65개소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16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도는 산림재해예방 시설설치로 2020년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발생 시 하류피해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내년도에도 재해취약지역 예방사업을 집중해 장마 이전인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사방사업을 적기 추진해 예산 153억 원 중 84%인 129억 원을 상반기에 신속 집행해 `재정집행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도내 사방시설로는 1974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전반에 걸쳐 사방댐 796개소, 계류보전 461개소, 산림유역관리 22개소 조성관리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태은 산지관리팀장은 "여름철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로 인한 산사태 발생 위험이 증가되어 이를 예방하는 사방댐 시설 확충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면서 "내년도 사방댐 예산을 증액 확보한 만큼 선제적으로 산림재해 취약지역을 정비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으며, 도민 여러분도 재해예방시설이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당부 한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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