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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과학자들 뭉친 '벽돌한장', 과학 대중화 앞장

2021-09-22 기사
편집 2021-09-22 14:00:05
 정인선 기자
 ji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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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 강연·멘토링 등 재능기부
정용환 원자력연 책임연구원 "과학문화 활동, 전국 확산" 목표

첨부사진1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 정용환 회장(왼쪽 네 번째)과 회원들. 사진=벽돌한장 제공


"벽돌을 한 장씩 쌓아 큰 건축물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대덕특구 과학자들의 재능을 모아 따뜻한 과학마을을 만들고자 합니다."

대덕연구단지 구성원들의 자발적 모임인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은 2014년 공식 발족한 재능기부 단체다. '과학 대중화'를 위해 대전지역에서 강연과 멘토링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정용환 벽돌한장 회장(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덕의 과학자들은 그동안 좋은 환경에서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고, 자녀들을 교육할 수 있었으니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은 수혜자라 할 수 있다"며 "(과학자들이) 이제는 수혜자 입장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자기 시간과 재능의 일정 부분을 돌려주기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가진 자의 힘으로 한 번에 큰 변화를 이끌기보다는 각자가 가진 작은 재능의 벽돌을 내놓음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대덕특구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과학자와 시민이 융합하는 따뜻한 과학마을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이 중심이 돼 출범한 벽돌한장은 현재 과학자 외에도 기업인, 교사, 교수, 가정주부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여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과학 대중화'를 위해 지금까지 뭉친 회원 수는 150여 명. 벽돌한장은 주 활동으로 매달 둘째 주 화요일 오후 '과학마을 과학이야기'라는 과학강연·콘서트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활동 중이다. '벽돌한장 과학마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입소문이 퍼져 이제는 대전, 세종을 넘어 청주에서도 강연에 참석하고 있다"며 "2년 전 '블랙홀' 강연을 듣기 위해 경상남도 진주에서 왔던 학생 두 명과 학부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 활동도 꾸준히 해 왔다. 10여 명의 과학자가 학교를 찾아 교실별로 수준 높은 강연은 물론 진로 상담까지 해준다. 정 회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서 내년부터 다시 오프라인 강연이 시작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는 세종, 청주 등 전국적인 활동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과학자들이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우리나라가 선진·복지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에 무엇을 요구만 할 게 아니라, 스스로 참여하는 공동체 활동을 통해 따뜻한 마을을 만들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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