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최적 처리, 보안, 검색 편의 높여 기존 한계 극복

ETRI 연구진이 국가연구개발망(KOREN)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중심 네트 워킹 실증 플랫폼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ETRI 제공
ETRI 연구진이 국가연구개발망(KOREN)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중심 네트 워킹 실증 플랫폼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폭증하는 데이터와 변화하는 인터넷 활용환경에 대비해 보안, 검색 편의성을 높인 `데이터 중심 네트워킹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인터넷 구조는 모바일 환경 이동 지원, 출처의 정확성, 데이터 원본 일치도 등에서 한계가 있고, 최근엔 가상·증강현실(VR·AR), 메타버스 등 대용량 콘텐츠 소비 등으로 네트워크 혁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TRI가 개발한 새로운 인터넷 기술은 CCTV, 블랙박스, 사물인터넷(IoT) 단말 등에서 얻는 실시간 데이터에 각각의 이름이 부여돼 쉽게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다. 소방서가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도시 곳곳에 설치한 센서로부터 센서위치, 센서이름, 발생시간 등으로 구성된 데이터의 이름을 받아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얻는 알림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해 화재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데이터에 보안기능을 내재해 조작 여부나 오류를 감지하는 것도 가능해져 오동작도 미연에 방지하고 해킹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전달과 컴퓨팅을 융합해 네트워크 구조도 간결하다. 처리가 시급한 화재 분석은 센서와 소방서 사이에 가까운 컴퓨팅 자원을 할당하고 AI 학습을 위한 처리는 원격에 있는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할당하는 등 요구사항에 따라 서비스를 최적으로 처리한다.

ETRI 김선미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미래 디지털 인프라 필수 기술을 확보하고 실용화 가능성을 검증해 새로운 인터넷 시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미래지향적 환경에 적용해보면서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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