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화재 감지기 등 마을경로당과 독거노인 가정에 지원
23년간 500여 명에게 8000만 원 지원

김상현
김상현
[음성]23년째 외로운 노인들과 경로당 등을 매주 1회 이상 찾아 다니며 `봉사활동`을 벌이는 사람이 있어 각박한 세상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음성군 음성읍 읍내리 김상현씨(51·중장비업)

김 씨는 1998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급식을 제공 하게 된 것을 계기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있다.

김 씨는 2000년 음식점업을 접고 지계차 1대로 사업을 하면서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해 불우이웃, 독거노인, 양로원에 생필품을 전달 하는 등 500여명에게 지원한 금액은 8000만 원 정도에 이른다.

김 씨는 △생산적 일손봉사 △독거노인 급식지원과 말벗봉사 △환경 정화활동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또 2017년도 음성읍의용소방대에 입대, 소화기·화재 감지기 150대(약 500만 원 상당)를 마을경로당과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김 씨는 지난 2020년 부터 음성읍 한성진주아파트 이장을 보면서 매일 오전 5시 부터 아파트 주변 청소와 연막소독기를 이용해 방역소독을 하는 등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아파트 주민들에게 백신접종 홍보부터 동의서 유의사항 안내, 접종 셔틀버스 승차부터 하차 시까지 어르신들을 보살피는 등 예방접종이 신속하고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봉사 활동을 벌였다.

아파트 주민 A모(64·읍내리)씨는 "모범적인 솔선수범 방역과 환경정화가 우리 아파트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코로나19 감염병 전파 조기 차단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현씨는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들이 초청만 해준다면 어디든지 달려가 봉사활동을 하겠다"며 "가진 것은 남보다 넉넉하지 않아도 외로운 사람들을 찾아가 선물도 주고 말벗이 되어주는 것이 행복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마음속에서 우러나 실천 하는 것이 참 봉사"라고 덧 붙였다.

한편, 김씨는 국회의원 표창, 음성군수 표창, 음성소방서 서장 표창을 받았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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