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갈등으로 2년간 15건 소송전

[보은]보은농협은 잇단 진정과 고소고발이 난무한 가운데 농민조합원들이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보은농협을 걱정하는 농민조합원(조합원)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농협정상화를 위한 5가지 주장을 제시하며 이를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들 조합원들은 "임직원, 대의원, 노동조합원은 책임 있는 농협구성원으로서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상황을 더 이상 만들지 말라”며 "일부 비상임감사, 이사들이 노동조합과 결탁한 것 같은 의구심을 가질 정도로 조합을 압박하고 있는데 통탄을 금할 수 없다. 농협과 조합원을 위한 역할에 전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 조합원은 "농협 직원만을 위한 특정 임원만을 위한 농협이 아닌 농가소득증대 등 경제사업에 힘써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을 만들기를 원하다”며 “현재 발견된 각종 사건과 사고 대부분은 2019년 이전 과거에 발생한 사건이다. 지금 사법기관에서 수사중인 만큼 그 결과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보은농협은 노사갈등을 빚고있다. 지난 2019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15건이 소송과 진정이 발생했다. 불법대출과 미곡처리장 쌀 판매대금 횡령의혹, 추곡수매수분율 조작의혹, 사문서 위조 등이 주요내용이다.

한편, 이중 2건은 법원판결이 나왔다. 고소와 고발로 5건은 수사중이다. 나머지는 내사종결과 불 송치, 각하, 기각 등으로 처리됐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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