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교육지원청, 사투리교육 '눈길'

학돌초 서산 사투리교육 장면. 사진=서산교육지원청 제공
학돌초 서산 사투리교육 장면. 사진=서산교육지원청 제공
[서산]서산교육지원청이 관내 10개교를 대상으로 서산 사투리교육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 16일 학돌초등학교에서 서산 사투리 첫 교육을 했다.

서산 사투리교육은 지리와 문화에 따른 사투리 생성원리를 이해하고, 사투리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존하려는 자세를 기르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했으며 10개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그동안 준비 위원회와 강사 협의회 등을 통해 수업안과 자료를 작성했다. 서산지역의 지리적· 문화적 맥락에 의한 생성 원리, 비교적 쉬운 사투리 단어 알기, 표준 문장을 사투리로 말해보기, 사투리 역할놀이, 서산 사투리 기록물 안내 등으로 실시된다.

사투리를 학습한 학돌초 학생들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쓰시던 말인데, 학교에서는 처음 배웠다. `멀국`은 자주 쓰는 말인데, `가이`가 `개` 인줄은 처음 알았다"고 흥미로워했다.

장우현 교육장은 "사라져 가는 서산 사투리를 보존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다"면서 "학생들이 서산 사투리에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볼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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