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자 개발 고체연료 탑재
과기정통부, 나로우주센터 신규 발사장·발사대 등 구축
16일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7월 29일 우주발사체용 고체 추진기관(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고체 엔진의 성능은 다음 달 첫 발사 예정인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액체 엔진 1기와 같은 급의 추진력(75t)으로 알려졌다. 이 엔진을 사용한 우주로켓은 2단으로 제작된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소형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의 추진기관"이라며 "ADD는 그동안 고체연료 추진체 연구를 통해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이번 시험에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리호 개발을 통해 확보된 기술과 더불어 고체 우주발사체 기술을 단기간내 확보함으로서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 일본, 인도에 이어 7대 우주강국을 향해 한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소형발사체 개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할 계획이다. 민간기업 주도로 고체발사체의 제작과 위성 발사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민간기업이 개발중인 소형발사체 발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 내 신규발사장과 발사대, 발사추적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나로우주센터에 구축될 신규 발사장과 관련 인프라는 단기 발사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다양한 민간 기업의 발사를 지원하도록 1단계(고체)→2단계(액체 포함)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우주개발진흥법 개정하고 우주산업 관련 산·학·연이 상호 연계 발전할 수 있도록 우주산업클러스터 지정 등을 추진한다. 정인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