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공사 '머드맥스-서산' 1000만 뷰 돌파
가로림만해양정원 조성 필요성 국민 관심 기회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에서 제작한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속 한 장면을 패러디한 `서산 머드맥스` 영상이 화제다.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에서 제작한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속 한 장면을 패러디한 `서산 머드맥스` 영상이 화제다. 사진=서산시 제공
가로림만 갯벌에서 벌어지는 수십 대의 경운기 질주.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속 한 장면을 패러디한 `머드맥스` 영상이 화제다.

지난해 `범 내려온다`로 전 세계를 강타한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 신규홍보를 목적으로 제작한 `필 더 리듬 어브 코리아-서산 편`이 대박이다. 경운기에 시동을 거는 장면을 시작으로 1분 30초 분량의 `서산 머드맥스`는 대산읍 오지리 갯벌과 해미읍성, 간월암을 배경으로 현대 힙합과 민요를 가미해 바이럴 광고(어떤 기업이나 회사의 제품을 소비자의 힘을 빌려 알리는 일) 기법을 통해 흥미도를 높였다.

특히 갯벌을 가로지르는 경운기 행렬은 오리지 현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 현장의 분위기를 살렸다. 평소 바지락을 캐기 위해 경운기를 타고 삶의 현장인 갯벌로 향하는 모습을 그대로 재연한 것. 이 영상의 마지막은 지역민들이 바지락을 캐고 고르는 장면과 고된 노동을 잊는 민요 한 자락으로 끝을 맺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경주, 대구, 순천, 부산, 강릉, 서울 등 총 10개 도시에서 홍보 영상을 제작했는데, 이중에서도 서산편의 관심이 가장 뜨겁다. 지난 3일 한국관광공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공개 후 갯벌을 질주하는 웅장한 경운기 행렬에 국민들이 매료됐다. 16일 현재까지 1000만 뷰를 넘겼다.

이 영상으로 오리지 주민들을 비롯, 서산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시는 `서산 머드맥스`가 전 국민의 관심을 받으면서 현재 가로림만을 배경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로림만해양정원` 조성에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로림만해양정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11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세계5대 갯벌이자 천혜의 보고인 서산 가로림만을 배경으로 한 `머드맥스`가 인기"라며 "가로림만해양정원 조성 필요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일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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