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이 추석 연휴기간 중점을 두어야 할 대책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 제한`(38.1%), `방역활동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점검활동 등 방역관련 대책`(33.9%)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자료를 토대로 정부는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자료=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이 추석 연휴기간 중점을 두어야 할 대책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 제한`(38.1%), `방역활동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점검활동 등 방역관련 대책`(33.9%)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자료를 토대로 정부는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자료=국토교통부
귀성길 `4차 대유행` 우려

코로나19로 혼란해진지 2년째, 이번 추석엔 많은 이들이 고향 가는 길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추석 방역에도 빨간 불이 켜진 셈이다. 정부도 이를 경고하며 연휴 기간 동안의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뒀다.

◇교통시설 내 방역…"휴게소 내 임시선별검사소도"=이번 추석에는 자가용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의 방역을 강화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를 통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을 필수로 한다. 메뉴는 포장만 허용되며 실내테이블은 이용할 수 없다. 안내요원을 통해 시설별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안성, 이천, 화성, 용인, 백양사, 섬진강 함평천지, 보성녹차, 통도사 등이 대상이다. 주요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 및 혼잡정보 도로 전광표지 사전 표출 등을 통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하고, 지방도 주변 휴게시설과 터미널 등 민간 운영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 시행

휴게소 내 선별검사소 운영

대중교통 수단별 방역 활동

드론 등 활용 교통안전도 만전

◇대중교통 수단별 방역활동=철도의 경우 창가좌석만 판매가 제한되고 있으며 버스는 창가좌석 우선 예매, 항공의 경우 좌석간 이격 배치 등을 통해 이용자 안전을 확보한다. 여객선은 승선인원을 선박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 운행 전후 소독 강화 및 수시 환기, 비대면방식 예매 실시, 차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대화 자제 등 예매부터 탑승, 이용까지 전 단계에 걸친 방역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지난 설과 동일하게 이번 추석 연휴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는 정상 부과된다. 통행료 수입은 방역활동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사고 없는 연휴 위한 교통안전까지 `만반`=교통사고 사망자가 없는 연휴 기간이 되도록 졸음 음주 난폭 운전 등 사고 취약 요인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하고, 운수업체 및 종사자 교통안전 검검 교육, 전국민 대상 자동차 무상 점검 서비스도 실시한다.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암행순찰차, 경찰 헬기 등을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하는 한편, 배달 이륜차 등의 신호위반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활용해 고속도로 나들목, 식당가 등에서 상시 음주단속을 시행하는 한편, 졸음운전 취약구간에 대한 합동순찰도 강화한다. 연휴 전 운수업체 및 종사자 대상 교통안전점검과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국내 자동차 직영협력 서비스센터 중 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이 참여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했다. 김지은 기자

타이어 점검 체크 리스트

`공기압 체크` 안전에 필수

`마모 심하면 바로 교체해야

`쏠리면 휠 얼라인먼트 점검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위해 떠나는 장거리 귀성길에 앞서 타이어 점검은 필수 사항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내놓은 `타이어 관리법`을 통해 추석 연휴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경험해보자.

◇적정 공기압 유지, 안전한 주행의 필수 조건=타이어 공기압 체크는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계절이 바뀌거나 휴가철, 명절 등 장거리 운행의 전과 후에는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타이어 수명이 단축되는 것은 물론, 연비도 떨어지고 사고 발생률이 높아진다. 적정 타이어 공기압은 차량 문 안쪽 스티커, 연로 뚜껑 안쪽 또는 차량 매뉴얼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최근에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주기적으로 자동 감지해 일정 수치 이하로 감소할 때 운전자에게 경고등을 보여주는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로 공기압을 확인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은 자연적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매월 점검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마모된 타이어, 미끄럼 사고 위험도 `UP`=일반적으로 타이어 마모도 체크하면, 100원 짜리 동전을 떠올리곤 한다. 그보다 더 정확한 방법으로 마모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타이어 트레드(Tread : 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홈 속에 돌출된 마모한계 표시를 기준으로 그 곳과 가깝게 트레드가 닳았는지 확인하면서 마모의 정도를 판단하는 것이다.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마모한계선이 1.6㎜이지만, 2.8㎜ 정도에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마모된 타이어는 제동 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미끄럼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타이어 위치교환, 타이어의 수명을 `길게`=타이어는 앞과 뒷바퀴의 역할이 각각 다르며, 사용하는 힘이 다르기 때문에 마모 상태에도 차이가 난다. 특히 FF(Front Engine Front Wheel Drive : 전륜구동) 자동차의 경우, 앞바퀴가 구동과 조향을 함께하기 때문에 마모가 심한 데 비해 뒷바퀴는 회전만 할 뿐이므로 마모가 적다. 균일하지 못한 타이어 마모의 편차를 수정하기 위한 방법이 타이어 위치교환이며, 주행거리 약 8000-1만㎞를 기준으로 앞뒤 타이어 위치를 바꾸면 타이어 4개 마모 정도가 비슷해진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타이어의 위치를 교환하면 타이어를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방향성이 있는 타이어는 좌우 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같은 방향의 앞뒤 타이어만 바꿔 끼울 수 있다.

◇직진 주행 시 쏠리거나 편마모가 있다면 `휠 얼라인먼트` 점검=휠 얼라인먼트는 자동차 휠의 각도 및 방향과 위치를 바르게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올바른 휠 얼라인먼트는 최적의 조종안정성을 유지하고 타이어의 성능을 최고로 발휘시켜 준다. 보통 1만㎞ 또는 6개월 주기로 점검하는 것이 좋으며 주기는 달라질 수 있다. 휠 얼라인먼트가 틀어지는 경우는 주로 차량 사고 또는 방지턱을 넘는 등 서스펜션(Suspension : 자동차의 구조장치로서 노면의 충격이 차체나 탑승자에게 전달되지 않게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과 휠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발생한다. 일정 속도에서 주기적으로 핸들이 떨리는 경우, 직진 주행 시 한 방향으로 쏠리는 경우, 편마모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휠 얼라인먼트를 조정해야 한다.

◇핸들의 떨림이 느껴진다면 `휠 밸런스` 점검을=휠 밸런스는 납으로 만든 추를 휠에 붙여 균형을 맞추는 작업으로 휠의 무게를 같게 해주어 밸런스를 조정해 주는 것이다. 휠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고속 주행 시 타이어가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이 일어나 차량에 진동이 온다. 밸런스 조정을 통해 주행 시 타이어 진동을 예방하고 타이어의 불규칙한 마모를 예방한다.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위해 휠 얼라인먼트와 함께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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